(톱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회고록을 통해 티모시 샬라메를 저격했다.
우디 앨런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출간된 회고록 '아프로포스 오브 낫씽(Apropos of Nothing)'을 통해 자신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원제 'A Rainy Day in New York')에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를 언급했다.
그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세 주연 모두 훌륭했고, 함께 일하게 돼 기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티모시는 나중에 공개적으로 나와 함께 일한 것을 후회하고 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말했지만,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나를 비난하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원제 'Call Me of Name')으로 오스카상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디 앨런은 지난 2014년 입양 딸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의 입양 딸 딜런 패로우는 7살 때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지만, 우디 앨런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가운데 티모시 샬라메는 2018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당시 우디 앨런에 대해 "함께 작업한 걸 후회한다"고 말하며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출연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우디 앨런은 "어쨌든 나는 그와 함께 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내 돈을 한 푼도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디 앨런의 자서전 '애프러포 오브 낫싱'은 앞서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한 차례 출간이 무산됐다. 하지만 23일(현지시간) 새로운 출판사 '아케이드'를 통해 깜짝 출간되며 논란이 일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출판사 아케이드 측은 "우리는 그편을 들기보다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