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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사방' 조주빈 첫 소환…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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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정예준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처음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검찰에 송치된지 하루만에 곧장 조사에 나선 것이다. 조주빈은 전날 검찰에 송치돼 인권감독관과 화상 면담을 진행한 뒤 수용지휘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성착취 동영상 제작·유포 등 '박사방'을 통해 이뤄진 관련 범죄행위 전반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에 앞서 검찰은 조주빈에게 변호인 사임계가 접수된 상황을 고지하고, 해당 변호인과 간략히 면담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조주빈의 변호인으로 법무법인 오현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날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후 오전 10시2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조주빈 홀로 받고 있는 상태다. 사임계를 낸 변호인 측은 입회하지 않았고, 조주빈은 이날 혼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별도 변호인 참여 없이 진행됐다.

검찰은 한 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한 뒤 오전 11시35분께 점심식사를 위해 이를 중단했다. 오후에도 뒤이어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검거된 직후까지 자신이 핵심 운영자인 일명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다.

그는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인 25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아동음란물제작) 및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개인정보 제공),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를 적용해 조주빈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최소 74명으로, 미성년자는 이 중 16명이다.

검찰도 즉각 TF를 구성하고 조주빈 사건을 포함해 관련 성착취 불법 영상물 유포 등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TF는 '박사방' 사건 등 관련 사안들의 ▲수사·공소유지 및 형사사법공조(사건수사팀) ▲경찰 수사지휘 및 법리검토(수사지휘팀) ▲범죄수익환수 및 제도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재발방지팀)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이날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결과 사건의 중대성과 수사의 공정성 등을 고려해 조주빈의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 등을 공소제기 전이라도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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