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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시에 임시 시신보관소 설치…"영안실 부족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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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연수 기자)
뉴시스 제공
[이연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 확산지인 뉴욕시에서 사망자 폭증에 대비해 임시 시신보관소가 설치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병원엔 이미 보관소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CNN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최근 뉴욕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사망자 다수 발생으로 시내 영안실 수용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안보부(DHS)에도 관련 내용이 보고됐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통계를 취합해 업데이트되는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욕 시내 누적 확진자는 2만11명, 사망자는 280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주께엔 시내 영안실 수용 여력이 다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병원 영안실은 이미 한계가 가까워진 상황이다. 뉴욕시는 이에 냉장 트럭 동원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왔다.

일부 병원에는 이미 임시 보관소 설치가 시작됐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뉴욕 시내 벨뷰병원에는 부검이 필요한 시신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천막과 냉장 트럭 등을 동원한 임시 시신보관소가 설치되고 있다.

뉴욕시 수석검시관실(OCME)은 CNN에 "우리는 공중보건 위기에 처해 있고, 도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가능한 모든 결과에 대비하기 위해 컨틴전시플랜을 수립해 왔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뉴욕은 주 차원에서 연방비상관리국(FEMA)에 영안실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하와이와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영안실 지원을 요청했으며, 재난 대응 기관이 해당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미국에선 30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지난 2001년 9·11테러와 1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당시 행정부 차원에서 영안실 지원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영안실 부족 우려는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있다. 아야 워디-데이비스 OCME 대변인은 검시관실 차원에서 최대 900구까지는 시신 수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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