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하루 새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민 의원은 지난 24일 민현주 전 의원과의 21대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을 확정지었다. 지난달 28일 공천심사 결과 컷오프된 아픔을 씻어내는 승리였다.
그러나 24일 당일 인천 선관위에서 민 의원의 선거 홍보물 내용이 허위 사실 공표라는 공고를 받으면서 문제가 일었다. 민 의원 측에서 제작한 카드뉴스에서 본회의 의결이 이뤄지지 않은 법안 3개가 이미 통과됐다고 기재했기 때문.
이로 인해 하루 뒤인 25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그의 공천 취소를 통보했다. 그러면서 민현주 전 의원을 재공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당 최고위에서 공천 취소를 기각하면서 민 의원은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지지자들을 제외하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최근까지도 이어졌던 민경욱 의원의 막말 논란에도 황교안 대표가 그에게 다시금 생존의 날개를 달아줬기 때문. 반면 민현주 전 의원은 경선에서 진 것으로도 모자라 다시금 탈락하면서 두 번이나 쓴 잔을 맛봤다.
때문에 여당 지지자들은 민경욱 의원의 출마를 반기는 모습이며, 민 의원의 지지자들을 제외한 이들도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네", "공천이 무슨 장난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비판하고 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유세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