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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바이러스라 안하겠다"…과거엔 12번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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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윤우진 기자)
뉴시스 제공
[윤우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타운홀 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나는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내가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지만, 사람들이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바이러스 명칭에 발원지를 가르키는 포함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바이러스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 바이러스'라고 했던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한 중국 언론이 미 군인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한 이후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한 이후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과 책임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는 '중국 바이러스'라고 한 이유는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이 아니다. 정확히 하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해 왔고,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이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19일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 노트에 '코로나'를 '중국'으로 수정한 것이 워싱턴포스트(WP) 사진기자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23일 트위터와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은 아시아계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놀라운 사람들이고 그들은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확산하기 이전인 지난 1~2월만 해도 중국의 대응을 칭찬해 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커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위기 대응에 "정말 잘 처리했다. 아주 힘든 상황에서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하는 등 최소 12번 칭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월24일 트위터에선 "중국은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왔다. 미국은 그들의 노력과 투명성에 크게 감사한다"며 "모두 잘 될 것이다. 특별히 미국 국민들을 대표해 시 주석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같은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7일에는 트위터와 기자회견에선 "시 주석과 전화로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매우 강하고 예리하며 강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는 등 시 주석의 위기 대응 능력을 추켜세웠다. 사흘 뒤인 10일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곧 통제할 것이라고 믿는다. 4월에 날씨가 더워지면 아마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13일에는 폭스뉴스에 "시 주석은 능력 있고, 코로나19를 잘 다루는 전문가"라고 극찬했다.

이어 같은달 18일, 23일, 25일, 26일에도 언론 등에 시 주석과 중국의 대응을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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