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에 중세 철학을 연구하는 박승찬 교수가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박승찬 교수는 중세 철학 전문가로, 중세 철학 대중화를 이끈 선봉장이다. 그는 한국중세철학회 회장과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패널 알베르토는 “유럽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중세 시대 전문가이신게 너무 존경스럽고 기대가 된다. 너무 멀리 있는 문화이지 않나”고 감탄했다. 박승찬은 “독일에 있던 지도 교수님도 그랬다. 한국 학생이 라틴어를 읽고 독일어로 논문을 쓴다고 신기해 했다”고 웃었다.
박승찬이 중세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오상진은 “왕좌의 게임”을 외쳤다. 박승찬은 “맞다. 굉장히 문화적인 상상력을 주었던, 하지만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종종 암흑의 시대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흑의 시대는 만들어진 이유가 있다. 19세기 독일 역사가들은 앞의 시대를 부정하고 싶어서 암흑기로 규정했다. 그것을 그대로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베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교과서에 수록됐다”고 설명했다.
박승찬은 “이 시기가 고대를 잘 받아드려서 근대로 넘겨주는 역할을 해서 은행, 종합병원 등 이 모든 시스템이 중세에 만들어졌다”며 “20년 동안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라고 외치고 다녔는데 아직도 어두운 면만 부각되고 있다. 밝은 면도 부각해서 다같이 포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