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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안성훈, 노래 포기한 순간 찾아온 재기의 발판…“가수로서의 꿈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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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안성훈이 노래를 포기했던 순간 ‘미스터트롯’으로 다시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한 안성훈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살면서 처음 자신의 이름이 가장 좋아졌다는 안성훈의 미소는 한결 가까워진 봄과 닮아있었다. 

‘미스터트롯’ 종영 후 안성훈은 어머니와 가게에 매일 출근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팀 미션까지 하고 하차한 후에 팬들이 가게로 많이 찾아오셔서 어머니랑 계속 가게에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좋은 소속사를 만나서 음반 작업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성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종편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안성훈에게도 이어졌다. 

안성훈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팀 미션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좋아해 주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 저를 보기 위해 해남, 제주도 등 엄청 멀리서 오시는데 해드릴 수 있는 게 사인이나 같이 사진을 찍어드리는 것 밖에 없어서 아쉽다. 사실 지금도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안 믿긴다”라며 들뜬 얼굴을 했다. 

이러한 사랑 덕분일까. 안성훈은 살면서 자신의 이름이 가장 소중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안성훈이라는 이름이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송가인 누나랑 활동할 때는 안성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출연 후 32년 살면서 제 이름이 가장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요즘 인사할 때도 ‘성훈이 망극하옵니다’라고 인사한다”라고 웃었다. 

안성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미스터트롯’ 전 안성훈은 지난 2012년 안성이라는 이름으로 ‘오래오래’를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제 학창시절 때는 트로트 하는 사람이 더 없었다. 저는 청소년 가요제든 어디든 나가서도 항상 트로트를 했고, 인기상도 웬만하면 다 받아왔다. 고등학교 시절 ‘장학퀴즈’에서 학교 대표 응원단으로 나가 트로트를 불렀고, 이 영상을 본 작가님의 연락으로 ‘세상의 아침’에 출연했다. 군대에서도 트로트로 군악대에 뽑혔고,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안성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안성훈은 이전 소속사와 8-9개월가량의 소송을 하게 됐다. 소송이 끝난 후 그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신감도 많이 상실하고, 꿈을 접은 채 어머니와 주먹밥 가게를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로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순간들이 힘들진 않았을까. 안성훈은 “부모님한테 자랑스러운 아들, 친구들에게 자랑스러운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소송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라며 “노래를 그만두고 나서 가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거의 없었다. 그때만 해도 트로트 시장이 좋지 않았고,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이 없었다. 외동아들이라서 얼른 부모님께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성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재기의 발판은 불현듯 찾아왔다. “Mnet ‘트로트엑스’라는 프로그램에서 ‘눈물의 블루스’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영상이 안 올라오더라. 그래서 제가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서 영상을 올렸는데 어느 순간 구독자가 1000명이 돼있어서 그냥 가게 일 마치고 노래 부른 영상들을 소소하게 올렸다”

유튜브 영상들을 본 ‘미스터트롯’ 측에서 먼저 출연 제안을 했고, 인생이 전환점이 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안성훈의 용기에는 절친한 송가인의 응원도 함께였다. 

무명시절 동고동락했던 송가인이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은 안성훈은 “가인 누나가 ‘미스트롯’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부차 전화를 했는데 저한테 ‘이거 잘 되면 미스터트롯도 할 것 같아. 그거 하면 너도 꼭 지원해봐. 노래 다시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해주더라”라며 “노래를 그만둔 7년 동안 가인 누나가 계속 응원을 해줬다. 함께 고생하고 다녔던 것 때문에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자신감도 심어줬다”라며 송가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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