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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관련 서울확진자 70명 넘어 '초비상'…박원순 "입국자 명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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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건우 기자)
뉴시스 제공
[강건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해외접촉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70명을 넘어서는 등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앙정부에 해외입국자 관련 명단을 요청한 데는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들의 관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구로 콜센터 등과 같은 거점별 집단감염이 주춤하고 있지만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실제 서울시가 발표한 2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12명 증가한 348명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만 8명 증가해 66명을 기록했다. 반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5명으로 변동이 없다.

전날에는 영국에서 입국한 후 감염된 종로구 12번째 환자(17·여)의 15살짜리 동생(15·여)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랑구에서는 미국에서 귀국한 거주민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강남구 대치동 주민 1명도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밖에 ▲동작구 1명 ▲도봉구 1명 ▲용산구 1명 ▲송파구 1명 등이 해외접촉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이날 서울시 발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작구에서도 사당2동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이 태국 여행 후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흑석동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도 지난 24일 태국에서 입국한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뉴시스 제공
이처럼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최소 70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확진자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의 29%에 이를 만큼 해외 감염요소가 굉장히 커졌다"며 "이제 방역의 중심은 해외입국자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입국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2000명대를 넘고 있다. 현재는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의 경우에만 자가격리하고 있지만 미국이 더 심각할 수 있다. 미국을 포함한 전체 외국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에도 우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요구한 대로 빠른 시간내에 전체 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 명단을 제공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의 명단을 받으면 철저한 자가격리와 자가격리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 시장이 '감염병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낮다'고 강조해온 만큼 선제적으로 입국자를 분리해 관리하겠다는 심산이다.

박 시장은 "방역의 핵심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대책"이라며 "서울시는 대부분 해외 입국자로부터 확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국자 명단 전체를 공유하면 적어도 서울시민에 한해 철저히 자가격리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입원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장소가 부족할 경우 시에서 직접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시장은 "자가격리 관리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충분히 협의하고 스스로 자가격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서울시가 직접 장소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재개발원, 서울시가 운영하는 영어마을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폭주가 일어나도 충분히 자가격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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