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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텔레그램 n번방 잡입취재단 불꽃 “루저 많이 활동, 죄의식 없어…기자까지 희롱” 폭로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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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주빈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n번방 잠입취재단 ‘불꽃’ 측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5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D-21] 총선 완전정복 (김민하)”, “텔레그램 n번방 (전형진)”, “n번방 잠입취재단 (불꽃)”, “[총선 토론 - 노원병] (김성환, 이준석)”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조주빈 검거에 앞서 n번방을 경찰에 신고한 2명의 대학생이 있다. 대학생 추적단 ‘불꽃’이라고 불린다. 지난해 여름부터 잠입취재를 시작해 지금도 활동 중에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박사가 잡혔다? n번방은 여전히 성업중” n번방 잠입취재단 ‘불꽃’ 멤버를 연결했다. 신상 털고 협박하는 게 일상인 n번방 운영자들의 위협을 피하고 잠입취재를 계속하기 위해 익명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n번방을 포함해 성착취물이 오가는 텔레그램 채팅방을 두루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불꽃은 “아무래도 박사가 잡혀도 텔레그램에서 많은 가해자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가고 있기는 한데 확실히 그전보다는 많이 어수선해지긴 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간간이 그 성착취물 영상이 올라오기는 한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수사가 시작된 이후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사실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그런데 이렇게 불안해하는 기색을 누가 보이면 서로 독려를 해 준다. FBI에서도 포기한 걸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하냐, 절대 안 뚫린다, 쫄지 마 얘들아,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안심을 시켜준다”고 전했다.

또 “얘네들이 말을 하는 게 많아야 5년 이상은 안 받겠지, 이런 식으로 말을 한다. 본인들이 얼마 안 받을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 판치는 것”이라며 “너무 잘 안다. 자기들끼리 정리를 해 놨다. 이전에 잡힌 사람들이 얼마나 받았는지. 집유로 끝난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고 전해 분노를 유발했다.

취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디지털 성범죄가 너무 사회에 만연해 있다 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취재를 해 보자 하다가 사이트를 발견을 했다. 와치맨이 운영하는 OOOO라는 그런 사이트였다. 그 사이트에 텔레그램 방 주소 링크가 올라와 있어서 ‘이게 뭐지’하고 들어가 봤는데 정말 상상도 못한 게 거기에 펼쳐져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 촬영물 이런 거는 사실 말할 것도 없다. 딱 봐도 그냥 너무 어린 아이들.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그렇게 누가 봐도 협박을 당해서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 충격을 먹었다. 그래서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도 있다. 보기에도 그냥 어린 친구들 있지 않은가. 몸 신체를 봐도 그렇고 얼굴을 봐도 그렇고. n번방 경우에는 어린 친구들이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자기들끼리 품평회를 연다고 얘기를 한다. 누구는 가슴이 어떻다, 다리가 예쁘네, 어쩌네, 털이 많네, 적네. 신상 같은 것도 다 올라와 있으니까. 나이나 사는 지역. 이런 것도 올라온다. 한번 쟤랑 해 봐야겠다, 강간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그런 것은 부지기수”라고 해 연신 충격을 안겼다.

n번방 참가자에 대해 “얘네들한테는 죄의식이라는 게 없다. 보통 관전자들은 그냥 야동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냥 소비하고 희롱하고 끝”이라며 “현실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루저들이 많이 이 방에서 활동을 한다고 생각이 든다. 여기서는 말하는 그런 불법 촬영물이나 영상을 올릴 시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그런 권력을 텔레그램에서 성취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현정 PD가 “현실에서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가?”라고 묻자 “없지는 않겠다. 어떤 분들이 요 며칠 가해자들의 신상을 캐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거기에 올라오는 거 보면 서울대 사람도 있고. 중학생도 있고. 신검을 받으러 간다든가 아니면 수능 준비해야 되는데 계속 이 방에 있어서 자기 수능 망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가해자들도 있었고. 아무래도 고등학생, 대학생이 제일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어떤 사람이 본인이 공무원이라고 하면서 공무원 되는 법을 알려준다면서 설명을 하더라, 장애인 전용으로 가라 이러면서. 그런데 그 사람 신상을 특정을 해서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는데, 잡히고 나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냥 공무원 준비생이었더라”며 그렇다고 30대, 40대, 50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텔레그램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n번방 안에서 희롱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텔레그램 기사를 쓰는 기자들 사진을 여기자나 남기자나 할 것 없이 사진을 가져와서 방에 공지로 띄워놓는다. 계속 희롱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학생들의 그런 성교육을 대대적으로 어려서부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벌의 수위도 훨씬 높아져야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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