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PD수첩’에서 우리나라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을 들여다보고,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을 만났다.
24일 MBC ‘PD수첩’(피디수첩)에서는 변희수 하사 등이 출연한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 편이 방송됐다.
지난 2001년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의 등장은 우리나라에는 생소하던 트랜스젠더라는 개념을 각인시켰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사회는 여전히 트랜스젠더에게는 가혹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PD수첩’은 성전환수술을 한 최초의 군인인 변희수(23) 하사, 숙명여대에 합격했으나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반대에 부딪혀 등록을 포기한 A(23)씨, 성전환 수술을 아직 하지 않았지만 여성으로 생활하고 있는 임푸른(37) 씨 등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다뤘다.
‘PD수첩’ 측의 인터뷰에 군복을 착용하고 임한 변희수 씨는 “‘(성전환) 수술받고 오면 부대를 재배치 시켜주겠다’, ‘다른 전투부대로 보내주겠다’ 이래서. 저는 그때 다 인사 받으면서 그때 떠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인사도 못 하고 쫓겨나듯이 떠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A씨는 ‘PD수첩’ 제작진에 “내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금까지 한 일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의미 있는 일이었고,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심을 전해 오기도 했다.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