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美지도자들이 말하는 코로나19 교훈…"정치싸움 끝내고 협력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준서 기자)
뉴시스 제공
[박준서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로 미국이 얻을 최대의 교훈은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이념이나 정당의 노선을 초월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은 항상 가장 어려운 도전들에 마주했을 때 스스로를 향상시킬 방법을 찾는데 성공했었다며, 무섭게 확산하며 삶을 송두리째 바뀌놓고 있는 코로나19가 미국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교훈을 정치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러 미 지도자들에게 물은 결과 실제로 그럴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사람에 제각각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겸 재무장관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미국의 정치체제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미국은 서로에게 소리치기는 대신 해결책에 대해 서로 성실하게 말해야 한다. 코로나19가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주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커 전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더라도 경제 정상화와 다른 전염병 예방 준비, 기후변화 등 다른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것이고 그 해결책들을 찾아내야 한다. 이러한 도전은 미국의 정치적 역기능을 해결하더라도 힘든 것들이다. 그러나 정치적 역기능을 종식시키지 못한다면 어떤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우선 민간 의료보험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공동체 정신은 이미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로 같은 목적의 공유, 가치, 희생의식의 퇴화가 가속화될까 두렵다. 우리 모두가 함께라는 관념은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이츠는 한편 코로나19 위기가 미중 경제의 디커플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들의 공로를 주장하고 다른 나라들을 지원하면서, 혼란스럽고 분열된 (미국 정부)대응과 대조를 이루며 이번 위기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짐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파괴적인 정치적 발언, 미국인들의 우호관계 파괴, 정치적 반대세력을 '악'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노력이 미국의 통치능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매티스는 "정치적 의지와 리더십만 있다면 이러한 파괴는 여전히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정치적으로 서로를 죽이려 한다면 정부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거나 통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