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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교원단체 "n번방 사건 엄정 해결이 성평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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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연수 기자)
뉴시스 제공
[이연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토록 하고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 유통한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해 양대 교원단체도 엄정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n번방' 사건의 해결과 교육당국의 피해자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양대 교원단체는 'n번방 사건'이 아동, 청소년에 피해를 입힌 엄중한 범죄임에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그 배경이 된 사회적 원인에 대한 해석에는 일부 입장차를 보였다.

전교조는 'n번방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성범죄를 개인적 일탈과 엽기적 욕망의 결과로 인식하고 안일하게 대처해왔기 때문"이라며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소위 강간문화를 묵인하는 풍토가 범죄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일그러진 물질만능주의 새태를 크게 개탄한다"며 "반인륜적 성착취,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대 교원단체는 "불관용의 원칙", "정의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쓰면서 조모씨 등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들에 대한 엄단을 요구했다.
뉴시스 제공
또 피해를 입은 아동, 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빈발하는 학교 내 성폭력 '스쿨미투(#metoo·나도 당했다)' 사건의 해결과 정보공개도 촉구했다.

교총은 "온라인 성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함은 물론이다"며 "올바른 성윤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교조는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한 즉각적 보호,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야 한다"며 "성적 대상화의 위험성, 성별 이분법의 문제, 성에 대한 왜곡된 문화 및 관점의 폭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양성과정,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서 성평등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즉각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며 "스쿨미투의 철저한 해결과 투명한 정보공개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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