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의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실명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전에 지목된 본명 '조예준'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판명났다.
앞서 지난 23일 SBS '8시 뉴스'는 아동·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착취물 영상을 찍게 만든 뒤 불법 유통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박사방' 운영자로 구속된 이가 조주빈(25)이라고 보도했다.
조주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19일 조 씨가 경찰에 처음 구속되면서 '박사방' 운영자의 실명이 조예준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SNS을 운영 중인 계정주는 조예준의 아이피를 비롯해 우편 번호,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N번방을 향한 들끓는 분노에 박사의 신상정보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조예준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첨부된 사진 역시 '가짜뉴스'였다.
한 네티즌은 "조예준 얼굴이라고 지금 떠돌아 다니는 사진 가짜다. 제 친구 외삼촌이다"라며 "성이 조 씨도 아니다. 제발 이 사진 올리신 분들 지워달라. 지금 경황이 없어서 설명이 제대로 안 되는데 좀 널리 퍼트려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속 남자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 역시 "지금 박사의 얼굴이라고 떠도는 사진이 제 가족이다. 지금 경찰서에 괜히 죄없는 사람 얼굴 박제시켜서 마녀사냥 시키지 말아달라"며 "확실하지도 않은 정보 올려서 선동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죄없는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제발 사진 내려주시고 여러분들도 선동질 당해 욕설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