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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이윤지 아나운서, ‘다행히’ 발언 논란에 직접 사과…“미숙함 반성 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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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연합뉴스TV의 이윤지 아나운서가 ‘다행히’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를 전했다.

24일 이윤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장 먼저 “보도채널의 앵커로서 잘못된 표현으로 고인과 유가족, 시청자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윤지 아나운서는 “‘다행히’라는 표현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올시 새로운 지역 사회 감염 우려, 젊은층의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 재정립 문제 등 현황과 관련한 걱정들로 인해 나온 잘못이자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윤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윤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어 “어떤 이유에서든 고인의 소식을 전하며 ‘다행’이라는 표현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윤지 아나운서는 “미숙함으로 인한 이번 논란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비난과 쓴소리를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정치적 표현이라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닌 왜곡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며 해명했다.

앞서 이윤지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연합뉴스TV 앵커로서, 대구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17세 고교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전했다. 그러나 “다행히 코로나19에서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다행히’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대중은 고인의 소식을 전하면서 ‘다행히’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연합뉴스TV 측이 부적절한 표현 사용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를 비난하는 대중의 목소리는 계속됐다. 

이윤지 아나운서가 직접 나서 사과를 전하자 일각에서는 “다행이란 말 자체가 고인과 가족들 배려 안 한 발언이지. 말한 뜻이 어찌됐든 진짜 경솔했다 (tndn****)” “방송사 아나운서가 써준 글 읽어주는 앵무새 취급 당하지 않으려면 발언에 항상 신중해야함 (ksne****)” “방송국을 대표하는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한다. 무심코 던진 말 때문에 방송국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cche****)”라며 앵커 발언의 신중함을 요했다.

그러나 이윤지 아나운서의 사과에도 계속해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일부 누리꾼의 비난과 악플도 이어지고 있다.

이하 이윤지 아나운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연합뉴스TV 아나운서 이윤지입니다.
보도 채널의 앵커로서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고인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온 국민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 아프고 혼란스러운 시점에 앵커로서의 저의 미숙함은 고인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습니다.
문제가 된 저의 ‘다행히’라는 표현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올시 새로운 지역 사회에 대한 감염 우려 그리고 젊은 층의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 재정립 문제 등 현 상황과 관련한 걱정들로 인해 나온 온전한 저의 잘못이자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고인의 소식을 전하며 쓴 ‘다행’이라는 표현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로 인해 또 한 번 가슴 아파하셨을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미숙함으로 인한 이번 논란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비난과 쓴소리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정치적 표현이라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닌 왜곡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뉴스를 전하며 절대 개인적인 의도나 생각을 담으려 한 적이 없습니다. 생방송 중 속보를 전하는 과정은 찰나입니다. 갑자기 들어온 정보를 즉시 문장으로 만들어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의도를 담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짧은 순간 의도성까지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미숙한 신입 아나운서일 뿐입니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습니다. 부디 왜곡 없이 저의 부족함만을 꾸짖어주십시오.
매일 코로나19의 상황을 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와 새로운 소식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큰 실수로 오히려 고인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더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드리게 돼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일을 잊지 않고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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