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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번방 피해자 “10살짜리 애한테…” 조주빈 신상공개!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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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번 조주빈 씨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n번방의 한 피해자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4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박사’, 조주빈 신상공개 (피해자, 이수정)”, “시민당 비례 후보 확정? (최배근)”, “[격전지 토론] 서울 관악을 (정태호vs오신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범인 박사의 신상이 공개됐다. 그 정체는 바로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조주빈(25) 씨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박사’ 조주빈, 그는 악마였다”는 주제로 ‘박사방’ 피해자 A양을 익명으로 연결했다.

피해를 입은 지난 2018년 당시에 중학생이었다는 A양은 “생활비 쪽으로 너무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선택지가 아예 없었다.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어플이라는 걸 찾게 됐고, 그 업종에서 생활비를 어떻게 하면 구한다는 조건, 그런 걸로 하다가 어떤 분께 채팅이 오더라. 스폰 알바해 볼 생각 없냐고. 그러다가 그런 사건들에 휘말리게 됐다, 제가 연락을 하면서”라며 휘말린 계기를 밝혔다.

그 과정에 대해 “얘기를 좀 하다가 ‘텔레그램’이라는 어플로 이동을 하자 그러는 거다”라며 “돈을 보내줄 테니 계좌를 달라 이러더라. 돈 보내준다고 하니까. 그때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보내고 보자라는 심리였던 것 같다. 주식 사진이랑 돈을 입금 예정 사진을 보내주더라. 주식을 빼가는 데 5일이 걸리니까 이 사진을 보내줬으니까 믿고 나를 기다려 달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신상 정보를 넘겨준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몸 사진만 요구하다가 몇 시간 뒤에 얼굴까지 있는 걸 보내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거다. 그래서 내가 저는 그런 건 부담스러우니까 만나고 나서 돈 받고 나서 하면 안 되냐고 하니까, 내가 선물까지 사줬는데 그런 것도 못 해 주냐고 약간 말투가 강압적이었다. 내가 선물까지 사줬는데 이렇게 하면 안 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라는 대로 계속했다. 그런데 갑자기 엽기적인 플레이. 교복을 입어 달라. 교복을 입은 다음 스타킹을 입은 다음 찢어 달라. 학용품 같은 것 사용해 (음란 행위를 해) 달라. 이런 얘기를 계속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신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컸다면서 “조울증도 생기고 우울증도 생기고 한동안 집 밖에도 못 나가고 스토킹 당하는 기분이 들기는 들었다. 밖에 나갈 때도 완전 꽁꽁 싸매고 누가 알아보면 안 되니까 완전 꽁꽁 싸매고 풀무장하고 그 여름날에”라며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수에 대해서는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어플을 통해서 만난 거지 않은가. 그런 스폰 알바 구한다는 채팅이 엄청 많이 올라온다. 이게 엄청 많이 올라오는데 과연 74명이라는 사람만 그것에 걸려들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엄청 많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가 제일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10살짜리 애한테 한 행동인데 몸 사진을 보내주면 기프티콘을 5만 원짜리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성인보다 제 개인적으로는 미성년자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조건 만남 어플이라든지 그런 트위터 계정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학생”이라고 강조했다.

조주빈 씨의 신상공개에 대해서는 “이게 보면서 저면서 진짜로 손이 떨리더라”라며 “앞에서는 이렇게 선량한 척하면서 뒤에서는 이렇게 미성년자 포르노를 다 공개해버리고 협박을 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고 하는 게 정말 화가 나고 미칠 것 같다. 꿈에도 자기 전에 문득 생각나요. 만약에 내 영상이 공개돼서 내일 바로 내일 아침에 카톡이 20개가 오고 SNS에 퍼져있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 너무 겁이 나더라”라고 분노했다.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수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한숨밖에 안 나오더. 지금 제가 고통 속에 살고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사람도 못 만나고 하는 시기에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그 영상을 또 그런 방에 올리면서 자기 성욕구를 채운다는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 제가 한 도구였다는 그런 생각에 너무 끔찍하다. (조주빈이) 감옥에서 평생 썩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나와서 그 사람이 반성한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A씨는 또한 또 다른 피해자를 향해 “일단은 이제서야 이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 용기를 안 내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게 다시 가라앉을 수 있으니까. 그런 가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용기를 내주시면 진짜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이제 그만 힘들어했으면 좋겠다”고 용기와 위로를 건넸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서 특히 사이버 공간 상에 여러 가지 불법적인 유인에 대해서 무방비구나, 누구나 당할 수 있는 피해구나, 이런 것들을 알게 만드는 그런 사례였다고 보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또 “많은 분들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제안에 응할 수밖에 없느냐고 궁금증을 가지실 거다. 그런데 보통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들은 일종의 터널 비전 같은 게 생긴다. 그러니까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거다. 그야말로 터널에서 사실은 옆이 안 보이지 않은가? 깜깜하기 때문에. 나가는 구멍만 보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구멍을 나가려면 이 음란한 또는 가학적인 영상만 찍으면 끝난다고 하니 그것이 결국은 해결안이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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