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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프랑스, 모든 의료진에 무상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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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버스·연료비 제공…패션 재벌들, 마스크·가운·세정제 생산 잇따라
확진자 2만명 육박…공공의료 한계 직면해 군병력 투입 등 안간힘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면서 의료시스템 전반을 압박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의료인들에 대한 무상지원 혜택이 속속 늘고 있다.

프랑스 국철(SNCF)은 23일(현지시간)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인들에게 열차 운임 전액을 무료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NC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프랑스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있다면서 "국철이 이분들에게 연대 의식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프랑스 동부 그랑데스트 지역과 지중해 연안의 관광도시 니스 등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인들에게 지역 간선 열차와 시내버스 운행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기업 토탈도 전국의 병원에 직원들에게 나눠줄 자동차 연료 바우처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토탈이 제공하는 바우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천만유로(680억원) 상당이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공공의료시스템이 점차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타지역보다 심각한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과 동부 그랑데스트 지역의 상황이 위중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병상 부족에는 군부대를 투입해 임시병상을 곳곳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의 공급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프랑스의 패션기업 이브생로랑과 발렌시아가는 의료용 마스크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두 브랜드의 모기업엔 케링 그룹은 이날 "두 브랜드가 직원들의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면서 마스크 생산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프랑스 파리 근교 크레테유에 있는 앙리 몽도르 병원 의료진의 모습. [AP=연합뉴스]
23일 프랑스 파리 근교 크레테유에 있는 앙리 몽도르 병원 의료진의 모습. [AP=연합뉴스]

케링그룹은 원자재와 생산공정을 갖추는 대로 의료용 마스크의 대량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케링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구찌는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 110만개의 의료용 마스크와 5만5천개의 의료 가운을 기증하기로 했다.

케링그룹의 라이벌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현재 프랑스 내에서 공급이 크게 부족한 알코올 세정제를 이미 자사의 향수와 화장품 공장에서 생산해 기증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프랑스에서는 의료인의 사망도 늘고 있다.

지난 21일 코로나19의 최전선 응급실에서 일하던 67세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 숨진 데 이어, 22일에도 60세 산부인과 의사와 60세 가정의학과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하다 숨졌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명 선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 1만9천856명으로 하루 전보다 3천167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86명이 늘어 총 86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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