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단 불꽃, “보도 내용-청원 내용 바로 잡습니다…'최초 신고자' 보다 중요한 것은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 유튜브 채널 개설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보도자들이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기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동시에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과 '신검받는놈'에 대한 이야기, '최초 신고자'에 대한 이야기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22일 추적단 불꽃은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최초보도자가 사실을 바로잡습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을 공개한 추적단 불꽃은 지난해 7월 '텔레그램 N번방'의 존재를 알게 돼 취재에 착수, 경찰에 신고한 최초 신고자들이다. 이들은 경찰 공조 및 언론사 협조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데 도움을 줬다.

추적단 불꽃 측은 "우선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너무나도 많은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유튜브를 시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 현재 진실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파편적인 정보가 많아 국민들과 수사기관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건을 자극적이게만 다룬 뉴스는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3가지 이야기를 바로잡았다.

추적단 불꽃은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내용 중 일부분에 대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원 내용 일부에는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 걸 150만 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 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라는 문장이 보입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은 영상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의 영상을 목격한 방은 150만 원을 주고 들어가는 방이 아니었습니다. 'N번방'이나 '박사방' 또한 아니었습니다"라며 "누구나 클릭 몇 번이면 들어갈 수 있는 입장이 쉬운 방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 영상은 존재하나, 150만 원을 줘야 그 영상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 내용이 경찰 수사에 혼란을 줄 것 같다고 생각해 바로잡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적단 불꽃은 앞서국민일보 연재 기서 2편에 나온 '신검받는 놈' 내용 중 신검(신체검사)을 받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올려서 잡힌 것이 '박사'가 아니라 지난해 활발하게 활동하던 관리자급의 다른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또한 추적단 불꽃은 '최초 신고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이들은 "며칠 전 불꽃의 인터뷰 기사가 미디어오늘을 통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먼 X소리? 최초신고자 타이틀 내꺼야ㅡㅡ' 란 내용이었죠. 그의 글과 그가 전에 다른 언론사에 보낸 메시지를 종합해 분석해본 결과 그는 이전에 가해자였지만 2019년 3월 반성하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추적단불꽃은 "지금 이 상황에서 최초 신고자, 최초 보도자 그게 중요할까요?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20만이 넘는 가해자를 규탄하고, 제대로 된 처벌과 피해자 보호, 우리가 함께 이뤄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추적단 불꽃 측은 앞으로 갓갓, 박사, 텔레그램 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추적기, 입장 등을 중요 순서대로 발표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성범죄 사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해달라 부탁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공개 이후 네티즌들은 "지금은 단 두 분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 단체를 재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보호해주셔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GA****), "9개월전부터 텔레그램방 잠입 취재라니..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싸워주시고 애써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릇된 정보들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TV****), "이 사건은 한 단면일 뿐이다. 여기까지 오게 된 썩어빠진 문화를 바로 고쳐야 한다"(루***), "지난해 9월 이전부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씀해주신 용기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를 고치기 위해 어려운 자리까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이***), "감사합니다. 저 역시 이 사건이 끝나기까지 잊지않고 지켜보며 힘을 보태겠습니다"(Co***)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추적단 불꽃은 2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기자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내용을 언론사에 제보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 등이 일어난사건으로 가학적 내용 등이 더해져 있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에는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