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박원순 "전세계 입국자 검역해야"…해외발 확진 40% 서울 거주(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뉴시스 제공
[장지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가 해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검역대상을 전세계 입국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검역대상을 유럽으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전세계 입국자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종식의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지금부터 2주 동안이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해외 유입원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악순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해외입국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어서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해외입국자의 확진자수는 123명이며 이 가운데 50명이 서울거주자다. 정부도 전날부터 유럽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음성인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의 해외입국자 확진추이를 보면 유럽뿐 아니라 미국, 필리핀 등 국가로부터 입국한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아시아 입국자의 경우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유럽 입국자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미국, 필리핀 입국자의 명단을 정부에 요청해 자가 격리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확진자와 동일한 비행기 편으로 입국한 동승자 명단도 이미 요청했다. 특히 오늘부터 2주를 소급한 적용한 입국자 명단까지 확보해 관리하겠다"며 "단기체류자의 경우에도 외출 자제 등 강한 '자율격리'를 2주간 권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간 중 증상 발현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토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또는 외국을 여행한 국민들 중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같은 비행기 안에서 확진자가 여러명이 나온 사례도 있다"며 "정부에 세계 모든 외국여행객들이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비행기를 탑승한 명단을 제공해달라고 했다. 명단이 확보되면 자가격리 또는 이에 준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자가격리자 증가에 따른 격리시설 확보, 방역물품과 모니터링 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시는 현재 총 가용병상 1022개 중 293개를 사용 중이며 잔여분은 729개(실사용율 29%)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해외입국자 증가에 따른 유증상자 급증에 대비해 추가 병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십자병원(67실 250병상)과 제일병원(68실 200병상)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며 "환자관리반 운영을 강화해 5단계에 걸친중증도 분류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입국자로 인한 자가격리 증가에 대비해 전담부서에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유관부서와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격리시설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서울시 인재개발원의 수용률이 80%를 초과하면 추가 격리시설 운영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