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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피하는 방법"…혹시라도 잡힐까 떨고 있는 '디스코드' 유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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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여성을 상대로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성범죄가 '디스코드'에서도 발견된 가운데 '디스코드 갤러리'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18일 경향신문은 디스코드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성범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초·중·고딩 영상 800개 이상 있는 파일을 판다", "스튜디어스 몰카 있다. 싸게 판다"며 다른 이용자들에게 금전 거래를 유도했다. 또 이들은 "06·07년생 영상을 판다"며 아동·청소년 상대로 한 불법촬영물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간 이후 '디스코드 갤러리' 일부 이용자들은 검거를 우려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용자들은 "이번에 안 잡히면 디시 SNS 다 끊고 바르게 한다", "지금 기도할 애들 추천 좀 눌러봐", "이번에 안 잡히면 성실히 산다", "디코 협조 안 해준단다. 살았다", "텔그, 디코 둘 다 한 XX 추천 박아봐", "아무 상관없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냐", "텔레그램, 디코 때문에 X되는 거 1도 없다", "수사 피하는 방법 있긴 함" 등의 글을 작성했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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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작성자는 "평생 반성하면서 살자"라며 "우연히 접하게 되어서, 문제가 있는지 인식 못하고 그냥 보던 영상물들이 어제 뉴스를 확인해 보니까 정말 사람같지 않은 끔찍한 방법들을 통해 피해자들을 지옥으로 몰아 넣으며 만들어진 것들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봐 왔던 것들이 N번방, 박사방에서 넘어온 것인지는 해당 영상들을 작정하고 본 적이 없어서 구분할 수 없겠지만 평소에 입으로는 성 범죄자들을 욕했으면서 사실은 나도 큰 차이가 없는 놈이라고 생각이 드니 스스로에게 환멸이 나고 역겹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 수사 결과가 어찌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이게 뭔지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고 혹시나 우리가 3차, 4차 가해자가 되었다면 그로 인해 고통 받으셨을 피해자분들께 평생 죄책감 아래 속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을 자칭 '법잘알(법 잘 아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판매자, 유포자, 제작자, 아청물인 거 알고 소지한 사람 이 정도만 잡혀가고 형량도 작다"며 "이미 없어진 포토라인 국민 청원이 자한당 해산 청원보다 청원수가 많아진 이 상황 속에서 보여주기 식으로 원래는 안 잡혀갈 애들마저 기소유예 혹은 벌금형 나올 확률이 평상시보다 높아진 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눈팅이거나 아니면 평범한 자위 영상 경우에는 안 잡혀가는 게 맞다"며 "원래 안 잡혀갈 애들인데 잡혀가면 평생 이 일 잊지말고 여초X들 증오하면서 살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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