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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코로나19 치료 의사 "신규 확진자 '제로'는 거짓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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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변상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이자 최대 피해 지역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지난 18일 신규 확진자가 하나도 없다고 당국이 발표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현장 의사가 밝혔다고 교도 통신과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한 소재 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전날 일부 언론에 대해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우한에 새로운 감염자가 생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사는 40대로 우한 환자 격리시설에서 퇴원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서면과 통신앱을 통해 언론의 취재에 응했다.

의사는 지난 1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우한 시찰에 맞춰 아직 증상이 있는 환자 상당수를 격리에서 서둘러 해제했으며 일부 감염검사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에 방역대책과 치료가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보여주려고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우한의 코로나9 상황 개선은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사는 강조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가 이 같은 폭로를 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는 실제 상황을 이처럼 은폐하면 재차 대유행이 일어난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에선 코로나19 환자의 퇴원에는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2번 연속 음성으로 나오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증세가 명확히 호전된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하지만 의사는 시진핑 주석의 우한 방문 이래 자신이 담당한 환자에 코로나19 소견이 그대로 보이는데도 방역대책을 담당하는 당국의 '전문가팀'이 격리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때부터 환자의 격리해제 판단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규모로 격리에서 풀려나기 시작했다"고 의사는 증언했다.

또한 의사는 외래환자도 발열 등 증세가 있는 사람에 대한 진찰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감염 시 체내에 생성하는 항체를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중단, 결과적으로 "의심환자를 방치한 꼴이 됐다"고 우려했다.

시 주석은 우한의 병원 둘러보고서 "코로나19 감염상황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으며 중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 사태가 진정 국면을 향하고 있음을 내외에 부각시켰다.

한편 라디오 자유아시아는 19일 우한의 자원봉사자가 제공한 정보를 인용해 퉁지(同濟) 병원에서 18일 20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지만 상부에 보고를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후베이성 샹판(襄樊) 판청(樊城)구에선 17명의 감염자가 시설에 격리 조치됐지만 5명으로 줄여 보고했다고 한다.

셰허(協華) 병원에서는 19일 환자들이 다시 줄을 서고 완치해 퇴원한 환자들이 다시 병이 재발했다는 신고를 해오는 것으로 자유아시아는 소개했다.

국가위생건강위는 20일 전날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3명이고 추가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부 해외에서 유입한 것으로 이틀째 중국 내에선 신규 환자가 '제로'라고 공표했다.

총 사망자는 3248명, 누계 확진자는 8만967명에 달했다.

후베이성에서는 2명이 다시 숨졌지만 새 확진자는 없었으며 현지 누계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800명, 3132명이라고 국가위생건강위는 전했다.

또한 후베이성 감염자 가운데 이날까지 5만8381명이 완치해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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