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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효과 기대 '클로로퀸' 어떤 약?...美제약사, 100%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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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광희 기자)
뉴시스 제공
[김광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의 한 제약업체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가격을 거의 100%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약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서치 기업 엘스비어(Elsevier)의 데이터를 인용해 뉴저지주에 위치한 라이징 제약(Rising Pharmaceuticals)이 클로로퀸 가격을 1월 이후 97.86% 올렸다고 보도했다.

라이징 제약은 가격 상승은 "우연의 일치"이며,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기존 가격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가격 변경은 아직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 임원은 애초 가격을 올린 건 계속 이 약을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 새로운 제조 시설에 투자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활용 가능성을 보자마자 2015년 이후 시중에 판매된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DA는 규제당국이 이 약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제약사 바이엘 소속 과학자인 한스 안데르사그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클로르퀸은 바이엘사가 내놓은 말라리아 치료제 레소친의 핵심 성분이다.

하지만 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개선해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다만 치료 수단이 없을 때 환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목적으로 일부 국가에서 쓰이고 있다. 이 약은 과용 시 급성 중독과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라이징 제약은 가격 가격 담합으로 300만달러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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