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탈리아 간 中의료진 "두달전 우한같아...왜 마스크 안 쓰냐" 질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강수혁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파견된 중국 의료진이 이탈리아 국민의 생활 방역 의식을 질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마스크조차 쓰지않고 돌아다니는 시민들이 대다수라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쑨쒀펑(孫碩鵬) 중국 적십자회(홍십자회) 부회장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위치한 밀라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를 걸어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호텔에서 외식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쑨 부회장은 지난 13일 이탈리아로 급파된 9명의 중국 1차 의료지원팀을 이끌고 있다.

쑨 부회장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롬바르디아 주의 방역 정책에 대해서도 "충분히 엄격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롬바르디아 주의 상황은 두 달 전 중국 우한에서 겪은 상황과 비슷하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쑨 부회장은 "우한에서는 봉쇄 정책이 한 달을 지나자 절정에 달했던 확산세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그런데 코로나19의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곳은 (우한과 같은) 엄격한 폐쇄를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쑨 부회장은 "대중교통은 여전이 운행되고, 여러분들은 여전히 호텔에서 저녁식사와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심지어 지금 여러분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 정부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쑨 부회장은 이어 "모든 이탈리아인들은 경제 활동을 중단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면서 "격리된 채 집에서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405명으로 늘며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3249명)를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최근 이탈리아에 전문 의료진을 파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날은 중국 정부가 파견한 2차 의료지원팀 10명이 밀라노에 도착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약 300명 규모의 의료진을 이탈리아에 보낼 예정이다.

지난 17일 중국은 마스크 200만장, 인공호흡기 40개를 포함해 31t 규모의 의료 물품을 이탈리아에 전달하기도 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