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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숙자도 '이동금지령' 예외 없다…쉼터 추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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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뉴시스 제공
[장지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린 프랑스 정부가 노숙자를 위한 쉼터를 추가로 열었다. 노숙자들도 이번 이동 제한 기간 동안 예외 없이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다.

유럽전문매체 유로뉴스는 18일(현지시간) 파리 당국이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쉼터 두 곳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처는 이번 주 내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노숙자 쉼터로 사용할 전국 약 80개의 장소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이 쉼터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은 2800여명에 달한다.

남부 옥시타니아 당국은 "툴루즈를 포함해 지역 50여개 곳의 쉼터를 18일 저녁부터 자체적으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쉼터 내 집단 감염의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다.

프랑스 복지부는 "노숙자들은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후 이같은 쉼터로 입소할 수 있다"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하며 "불안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시설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엄격한 이동금지가 시작된 이후 자선단체와 푸드뱅크, 긴급 대피소 등도 문을 닫으며 노숙자들의 일상은 더욱 힘겨워졌다.

한 시민단체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학교 폐쇄로 집에서 머무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거나,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단체 운영을 위한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에서 일할 봉사자들에 나눠줄 마스크도 충분하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34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는 사람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 감염자 수는 집계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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