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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미성년자, 문신 시술 거부→3시간 감금·무차별 폭행→가해자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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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미성년자를 3시간 동안 감금 및 폭행한 사건에 대한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문신을 시술하고, 또 폭행·감금한 범죄에 대해 다뤘다. 

올해 고3이 된 전지훈(가명)은 타의로 인해 등 전체에 커다란 문신을 받았다. 그리고 문신을 받던 중 도망을 갔다며 남성 무리에게 끌려가 3시간 동안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그가 끌려간 곳은 모텔이었다. 그는 "여기서 엎드려뻗쳐 시킨 다음에 머리 박다가 옆으로 쓰러졌다. 쓰러지니까 왜 못 참냐면서 발로 배를 찼다"며 "은색깔 주전자를 갑자기 들고 와서 머리를 치더라"고 증언했다. 실제로 지훈을 때린 쇠 주전자는 찌그러진 형태로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전지훈은 "수건을 입에 물린 다음에 뒤로 묶었다. 한 아홉 번 정도 (테이프로) 감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CCTV에서 탈출하는 그의 목에는 테이프가 감겨 있었다. 

그는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로 데려가서 욕조에 물을 받아놨다"며 "물고문을 한 2분 정도 담갔다가 빼고 숨 쉬지 말라고, 죽으라는 식으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폭행에 가담한 가해자 중 한 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납치는 저희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때린 건 인정한다. 그런데 때린 거랑 문신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따로 저랑 메시지를 나누다가 지훈이가 저를 놀리듯이 이모티콘을 보내서 저는 그것 때문에 화가 나서 잡으러 갔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모텔에 가서는 더 심하게 하셨지 않느냐"고 물었고, 가해자는 "'심하게 하셨지 않느냐'가 아니죠. 그쪽이 뭘 안다고 그러냐"며 따져 물었다.

하지만 폭행 당시에는 문신업체 사장이 함께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가해자들과 문신업체 사장은 큰형님-동생 관계였다고. 그러나 문신업체 사장은 해당 폭력 사건과 관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이 폭력을 지시한 거라면 CCTV가 있는데 자기 모습이 찍히게끔 했겠냐며 반문했다. 

또 폭행 당일 운전을 했다는 방관자는 "코뼈 골절에 타박상인데 이거 솔직히 사회적으로 쉽게 있는 일이지 않냐. 그런 내용이 뉴스에 나간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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