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일문일답]정부 "이란 교민 음성시 자가격리…'시설격리' 우한과는 위험 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혜숙 기자)
뉴시스 제공
장혜숙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가 19일 오후 도착하는 이란 교민에 대해 증상이 없는 경우 자가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란의 감염 위험도가 중국 우한보다 낮다고 판단해 우한 교민처럼 2주간 시설에서 격리하지는 않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를 통해 음성인 경우에도 우한 교민은 2주간 시설에서 머물도록 했지만, 이란 교민은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며 "이란의 감염 위험도를 판단했을 때 우한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란 교민 80명을 태운 임시항공편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란 교민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유증상자의 경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한 후 확진되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며 "무증상자는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14일간 자가격리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방역총괄반장, 고득영 중수본 모니터링지원반장,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과의 일문일답.

-인천공항 검역소 임시 격리시설이 50인 규모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뒤에 나오는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를 뜻하는 것인가. 동일 의미인지 설명해달라.

"치료 위한 격리시설이 생활치료센터로 확진자를 위한 시설이다. 또 하나는 유증상자나 접촉자가 머무는 격리시설이 있다. 인천공항 검역소에 있는 격리 시설은 이들이 하루 이틀 정도 머무는 시설이다. 50병상 정도 된다. 현재 유럽에서 들어오는 유증상자가 많아 추가적으로 (운영) 하는 부분이 경정훈련원이다. 70실 규모다.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은 인천검역소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인천공항검역소 임시격리시설이 50인 규모인데 이미 어제 다 찬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전에 30대가 발열이 있음에도 격리되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다. 이런 케이스는 얼마나 되나. 그리고 지금 7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늘린다고 하는 데 충분한가.
"좀 더 확인해야겠다. 다만 어제 나온 대전 확진자는 계속해서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보다는 방역적 조치인 마스크와 장갑 착용해 접촉 최소화한 후 공항버스 타도록 했다. 그런 과정에서 귀가 조처를 해 검사 결과 기다리도록 했다. 조치 안 하고 자가격리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방역 조치를 한 후 자가격리했다."

-17세 사망환자 사례 결과 나왔는지.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검사하고 있고, 다른 두 곳의 대학병원에서 같이 검사해 교차검사 결과가 오전 중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자세한 사항 말하겠다."

-보건복지부(복지부) 직원 자가격리를 계기로 정부나 관계 기관과의 회의 형식 바꾼다든지 지침 마련할 계획 있나.

"복지부 8명에 대한 자가격리는 어제 조처됐다. 이전에도 회의로 만나기보다 영상회의를 하도록 조치했었다. 다만 영상 회의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회의 때 마스크 착용 안 했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증상 없는 이들에게 마스크 의무적으로 착용하라고 한 적은 없다. 증상 있을 때 감염을 막으려는 조치로 착용하는 것이다. 특별히 증상 없는 이들이 위험 없는 곳에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하는 것 의무화하지 않는다. 모든 정부회의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급적 영상회의를 하고 있고, 증상이 있으면 바로 재택근무를 한다. 전화 통한 업무 연락이나, 영상 회의할 수 있도록 발달해 있어 권고하고 있다."

-17세 사망 청소년 관련해 코로나19 국면에서 10~20대 위생수칙 준수 미흡하다는 지적 많다. 당부 사항 있나.

"결과는 오후에 자세히 말하겠다. 학생·청소년과 관련해 현재 학교가 개교하지 않았으므로 별도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아마도 학교 개교 전 집에서, 또 사회활동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PC방이나 노래방 등에 대해 학생이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소에서도 예방적 조치를 취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각 시·도에서 이행 점검을 하고 있다."

-특별입국절차는 무증상자나 증상 경미한 이들을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해외 유입 사례 늘고 있는데 추가 조치는 없나.

"아무리 검역을 강화해도 증상이 없다면 걸러낼 수 없다. 현실적인 한계다. 증상 없는 이들은 공항을 벗어나 지역사회로 이동 후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가 중요하다. 관련해 특별입국절차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모니터링 외 추가 조치 필요하다고 판단해 논의 중이다.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득영 중수본 모니터링지원반장) "앱 설치는 무증상자와 검역 당시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을 위한 장치다. 반드시 설치해 다음 날부터 10시 알람을 보내거나 스스로 체크하도록 해 정보로 제공하는 수단이다. 어제 질문이 있어 역추적을 해보니 해당 사람이 아침 알람이 울렸을 때 그 직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오후 늦게 증상 있었음을 앱에 신고했고, 나중에 유증상으로 확인됐다. 앱을 통해 자기 몸을 관리할 수 있고, 보건소까지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검역 당시 유증상자뿐 아니라 이후 자가관리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지난달 4일부터 오늘 오전 0시까지 인천공항 입국과정에서 격리된 이들이 얼마나 되나.

"숫자는 파악되는 대로 공지하겠다."

-해외 입국자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자가격리에 대해 2주 의무화하자는 의견은 어떻게 보나. 자가관리앱 외에 다른 방안은 없을까. 모든 입국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2주간 관리한다고 했는데, 진행되고 있나.

"추가 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이다. 입국자 정보는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고, 자가격리 의무화 등은 논의 중이다.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 수반돼야 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단순히 자가격리하느냐 마느냐 하는 부분이 아닌 검역에서 무증상으로 통과된, 걸러지지 않은 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리 후 알려주겠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상태는 어떤가. 따로 중대본에 전달한 이야기 있나.

"어제 통화했고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말했다. 중수본에 특별히 부탁한 내용은 없고, 평상시처럼 잘 대응하고, 활동해 달라 요청하셨다. 여러 사안은 전화로 보고해달라고 했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발생한다. 초반에 전수조사 2번 진행하고, 모니터링을 한다고 했는데 또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준비된 것 있나. 그리고 현 상황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 무엇인가.

"두 차례 걸친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점검 이뤄졌다.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발적으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상당히 경각심 가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더 강한 방안이나 조치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 논의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 가장 큰 우려는 요양시설이나 병원에 있는 이들이 대부분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 입원해 있고, 고령이기도 하다. 집단 발생도 우려하지만, 이들이 상당히 고위험군이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게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힘든 부분이다. 젊고, 기저 질환 없는 이들은 특별한 치료 없이 이겨낼 수 있지만, 노인은 취약하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어제부터 치명률 1% 돌파했다. 중대본에는 어떤 의미인가.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 중국은 3%, 이탈리아는 훨씬 더 높은 치명률 보인다. 1%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중환자가 늘 수 있어 치명률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고민 중이다. 치명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중환자들을 위한 중환자용 병실 (필요성이 늘어나는 등) 자원 확보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최대한 (준비) 하는데 주력한다."

-김 1총괄조정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 참석하면서 여러 사람 만났다. 검진 검사를 미리 받는 게 만전을 기하는 일이라고 보는 데, 받을 계획 없나. 무증상 감염도 가능하지 않나. 이전에 국회의원들도 확진자 만난 이후 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하지 않았나.

"역학 조사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특별히 더 추가적 검사해야 한다는 판단은 중수본이 하는 게 아니고 역학조사관이 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자가 격리하고, 증상 나타나면 검사한다. 이런 조치는 중수본에서 어떤 의견을 개진해 하는 게 아니라 역학 조사과정에서 접촉 수준이나 강도가 결정이 되고, 거기에 따라 이뤄지는 조치다. 철저하게 방역의 측면에서 조치에 따르고 있다."

-이전에 국회의원은 그러면 역학 조사관이 증상 없지만,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해 받은 것인가. 증상 없던 심재철이나 전희경 의원도 검사하지 않았나.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 "말한 것처럼 현재 지침상 접촉자의 경우 자가격리에 처하고, 증상 유무에 따라 검사하게 돼 있다. 말한 것처럼 다른 상황 있을 때 검사하는 경우 있다. 그 판단은 중대본이라는 행정 조직이 하는 게 아니라 방대본이 한다. 역학 조사 결과와 접촉 정도, 환경 고려해 방대본이 검토하면서 검사를 할지에 대해 상의 중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검사하겠다. 다만, 현재로서는 접촉의 강도나 기간 고려해 검사 실익 없다고 판단해 안 하고 있다."

-이란 교민 오늘 입국하는데, 지난번 우한 교민 입국 당시와 다른 점이 있을까.

"우한 교민은 2주간 시설에서 머물도록 했다. 이란 교민은 검사를 통해 음성이면 자가격리를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란의 집단 지역 사회 감염 위험도를 판단했을 때 우한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바로 집으로 가게 하는 것보다는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 사례를 고려해 검사 후 음성인 사람에 한해 자가 격리토록 한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오늘 강풍이 심한데, 전국 선별진료소 중 문을 닫은 곳은 얼마나 되나. 야외설치 진료소도 문 닫은 곳 있다면 알려 달라.

"야외설치 진료소 포함해 확인 후 알려주겠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사망자 중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사례는 얼마나 되나. 이로 인해 대책이 달라질 것 같은데.

"요양병원 관련 부분은 개개인 숫자를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돼 방대본에서 별도 통계를 갖고 있을 것이다. 확인 후 알려주겠다."

-요양병원, 요양원 감염예방 관련해 새로운 대책 언제쯤 나올까.

"추가 또는 강화된 대책은 여러 고려 사항이 많아 논의 중에 있다. 1차와 2차 전수조사, 원인 미상 폐렴에 대한 전수조사까지는 마친 상태고, 추가적으로 논의가 있어 언제까지로 말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정리해 발표토록 하겠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의 실효성이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 종사자들이나 장애인 단체들로부터 인권침해라는 지적도 계속 나온다. 인권침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당 또는 금전적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대책, 예방적 코호트 격리 어디까지 확대할지 이런 것에 대해 알려 달라.

"경북을 중심으로 예방적 코호트 격리 하고 있다. 다른 시도는 그렇게 많지 않다. 실효성 관련해서는 평가를 해봐야 하는데, 아직까지 경북에서 이뤄지고 있는 예방적인 동일집단 관리에 대해서는 평가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시도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다. 인권 침해, 종사자 지원, 입소자에 대한 사항 등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만, 요양시설은 건강보험지급이 기본적으로 되고 있다. 그 외 다른 부분도 살펴보겠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 "요양병원 시설에 대해서는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현재 조치들이 복합적으로 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첫 번째, 바깥에서 들어오는 감염원을 막기 위해 면회가 일절 금지되어 있다. 면회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화상 전화를 통하든지 환자를 별개의 면회공간으로 이동시켜 분리된 공간에서 하도록 한다. 면회객 입장 자체를 제한하고 있다. 두 번째, 기타 직원이나 다른 방문객들을 걱정해 입장할 때 반드시 발열체크를 하고 증상 없음을 확인한 후 마스크를 쓰고 들어오도록 강제한다. 환자 중 알수 없는 폐렴 환자가 생기면, 전원 검사를 한다. 직원에 대해서는 매일 아침 열을 체크해 장부에 기록하고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보건소에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런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 2차례에 걸쳐 점검을 하는 것이다. 대구·경북은 일정 부분 샘플을 잡아 환자를 전수조사하고 있기까지 하다. 굉장히 복합적인 방역망을 치고 보호하고 있음에도 (확진 환자가 나오는) 이런 부분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직원의 증상 체크와 유증상자 업무 배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현재 조금 더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없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결정되면 말하겠다."

-신천지 요양병원 종사자 관련 전수조사 결과 나왔나.

"요양병원 요양원 종사자 1356명 중 81% 완료됐고 나머지 조사 진행 중이다. 1356명중 1097명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추가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3146명인데 70% 정도가 일단 조사 완료됐다. 아직까지 검사는 음성이다. 나머지에 대해 검사 진행 중이다."

-분당제생병원 병원장과 간담회 참석했던 수도권 병원장 20여 명은 자가격리 조치가 됐나.

"확인 후 알려주겠다. 복지부 8명에 관해서만 관심을 쓰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이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 "확진자의 경우 추가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접촉자에 대한 정보공개 의무는 없다. 병원장 중 어떤 이는 격리되고 어떤 이는 안 된 것으로 안다. 거리, 접촉시간 등을 종합 고려해 결과가 달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방대본이 이를 알고 있고 공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대본, 중수본에서 이탈리아나 페루 등에서 고립된 교민들이 고통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 나오는데, 이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

"외교부에서 현지 공관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되지는 않았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