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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경기 부양에 2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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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변상현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터키에서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1명으로 증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가능한 빨리 코로나19를 퇴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1000억리라(약 19조8000억원) 규모 경기 부양책도 발표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89세 남성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관련된 종업원(China-linked employee)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된 후 사망했다.

터키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93명 증가해 총 191명으로 집계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부처간 긴급 조정회의를 소집했다. 이후 1000억리라 규모 경기 부양책 등 일련의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에 대출을 제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신용 지급금(credit payments) 상환을 3개월간 연기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소매업과 쇼핑업, 철강업, 자동차업, 물류업, 섬유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사회보장 보험료와 부가가치세 공제를 6개월간 중단하기로 했다. 여행 제한 조치로 타격을 입은 국영 터키항공도 지원을 받게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과 앙카라내 65세 이상 시민에게 천연 소독 성분이 포함된 마스크와 향수(cologne)를 배포하겠다고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 것과 코로나19 전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터키인들에게 출근을 중단하라고 권고하지는 않았다. 터키 공보국은 터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사태 또는 통행 금지령을 내릴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가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가능한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을 제거하겠다면서 "개인 위생 유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대책을 준수한다면 자택 대기(stay-at-home) 기간은 3주면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터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이란 등 20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이란과 그리스 등 인접국과 국경도 폐쇄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집단 예배도 중단시켰다. 카페와 국장, 공연장, 예식장, 스포츠시설, 술집, 나이트클럽, 도서관, 박물관 등 다중 밀집시설의 운영도 중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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