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일본인 가옥거리 개발에 네티즌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 공모를 통해 경기 수원, 강원, 정선, 충북 제천, 충남 아산, 전북 남원, 전남 강진, 경북 포항, 경남 사천 등 8개 시군의 사업을 선정했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의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을 제안하면 문체부가 우수한 계획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설 건립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개선 등 관리, 운영 활성을 중심으로 연계된 자원 개발과 정비를 골자로 한다.
이 중 경북 포항은 근대문화유산거리 콘텐츠 개발 및 구룡포 예술공장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경북과 포항시는 중앙정부에서 100억원을 지원을 받아 2024년까지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을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주민들이 어업을 위해 이주하며 조성된 마을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얻어 지난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았다. 해당 장소에는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이 운영했던 가게 까밀레아 등이 있다.
그러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활성화에 네티즌 반응은 별로 좋지 못하다. 일단 일본인 가옥거리라는 점에서 “일제의 잔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드라마 효과를 받으려고 한다” “하필 잔재문화를 개발한다니” “원래 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또?” “이 시국에” 등 난색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