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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새로운 전성기 맞이한 ‘역쩐인생’ 장민호…‘미스터트롯’ 레전드 무대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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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90년대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해 현재 트로트 가수까지 장민호의 22년의 오랜 가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그룹 해체와 소속사와의 갈등, 연이은 가수의 꿈이 좌절됐다.

그러나 ‘사랑해 누나’를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변신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발라드 가수로 활동할 당시 트로트 창법을 사용한다고 혼났다고 알려진 그는 과거 이미 잠재적으로 트로트 ‘DNA’가 내재된, 현재 트로트계 ‘BTS’가 된 것.

많은 인기를 얻은 이후에도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장민호는 매 순간 열정을 다해 무대에 임했다. 그의 실력은 결코 신인이 아니었다. 신사다운 매너, 꾸준한 노력이 돋보이는 22년의 관록이 몸에 배 있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 장민호의 예선부터 결승까지, 경쟁을 넘어선 그의 레전드 무대를 살펴본다.

장민호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캡처
장민호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캡처

# 올 하트 기록 ‘봄날은 간다’

장민호는 22년 차 가수이자 ‘트로트계 BTS’로 방송에 등장하자마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오랜 경력을 지닌 그가 등장하자 장윤정은 “부담스럽겠다”고 말할 정도.

잘생긴 외모와 다부진 체격까지 특출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봄날이 간다’를 열창했다.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깊은 내공이 돋보이는 무대를 보여줬다. 가사를 까먹을 정도로 긴장했었다는 말과 달리 매력적인 눈웃음을 날리며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긁는 창법으로 구성진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무대가 끝나자 다리가 풀리기도 했다. 무대 뒤 화면에서는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그의 올 하트를 기록, 함께한 참가자들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마스터 조영수는 이날 그의 무대를 보고 “22년 가수 생활을 하면서 최근 인기를 많이 얻고 있다. 장민호 씨 같은 분들을 많이 봤다. 맞은 옷을 찾으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런 친구들이 중간에 대부분 포기하는데, 장민호 씨가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하나의 본보기, 목표가 되길 바란다. 발라드, 록에서 쓰는 창법이 녹아 있었다.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민호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캡처

# 한편의 뮤지컬 ‘댄싱퀸’

‘이게 바로 현역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준 무대. 현역부 A조는 기피하던 댄스 트로트 미션에서도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킨 무대를 완성했다.

제일 맏형인 장민호를 필두로 임영웅, 영탁, 영기, 신인선, 신성이 함께 뭉쳤다. 멤버 모두 올 하트를 기록한 ‘트롯벤져스’라고 불린 실력자들이 모인 팀다웠다. 아이돌 못지않은 칼 근무와 라틴 바이브로 충격적이고 반전의 무대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정통 트로트만 할 것이라는 생각을 바꾼 반전 매력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이들의 관능적이고 뇌쇄적인 몸짓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며 노력의 노력을 거듭한 결과물인 것. 특히 당시 장민호는 스케줄로 바빴지만, 팀 합격을 위해 무릎 부상 투혼까지 감행했다. 여기에 솔로 무대까지 소화해야 하는 그는 고통을 참아내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자인 박현빈은 “제 노래를 저보다 더 멋지게 꾸며주셔서 감사하다. 심사한 무대 중 역대 최고였다”며 “현역으로서 전혀 부끄럽지 않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마스터 눈에 다 보였다고 생각된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조영수 마스터의 첫 번째 하트를 받은 이 무대는 장민호의 바람대로 올 하트를 기록했다. 또한, 장윤정은 “장민호 씨가 댄스 타임은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며 “제일 형이고, 리더의 체면을 버리고 전면에 나서서 보여줬다. 최선을 다한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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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캡처

# 모든 걸 쏟아낸 ‘상사화’

장민호가 부른 ‘상사화’는 준결승전 레전드 미션으로 1라운드 개인전에서 부른 노래다. 앞서 그는 김호중과 1대1 데스매치에서 패하며 예선 ‘진’ 타이틀에 위기가 찾아왔다. 탈락의 위기에 선 그는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나며 본선 3차전에 진출했다.

이어 기부금 미션에서 ‘트롯 신사단’ 팀 미션에서 동생들을 알뜰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민호의 리더쉽이 돋보였으나 생각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으며 순위에서 꼴찌 기록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후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그는 자신감이 부족으로 부담감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중간에 경연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놓는 모습까지 공개된 터.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여줘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으나 그는 숨겨진 저력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다.

노사연은 “최고 점수 줬다. 남편인 이무송이 질투할 정도”라며 그의 무대에 감탄했다. 이어 남진은 “애절한 곡인데, 노래부터 감정까지 잘 표현했다. 내 노래지만 가슴이 뭉클했다.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또 조영수는 “그동안 장민호 씨 무대 중 오늘이 최고였다”며 “그동안 무대에서는 100% 본인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노래를 듣고 장민호라는 가수의 목소리가 이거라는 것을 생각했다. 진면목을 보여준 무대”라고 장윤정과 입을 맞췄다.

결승 진출 안정권에 다시 진입한 그의 무대를 본 네티즌들 또한 “장민호가 진정한 진이다. 후배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낮추는 인간성. 노래도 빠질 게 없네” (박**), “장민호 님이 부르시는 상사화 최곱니다” (김**), “매번 저평가받는 것 같아서 속상..울지 마세요ㅠㅠ잘생김 마르지 않게! 외모, 인성, 위트 좋은 거 다 갖다 붙이고 싶은 심정” (이**), “감동입니다. 온몸에 전율이... 눈물 나게 합니다 가창력 대박 응원합니다” (Mi***)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민호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캡처

# 인생곡 ‘남자라는 이유로’

1라운드 결승전에서 EDM 곡인 ‘역쩐인생’으로 다시 한번 반전 무대를 꾸몄다.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가창력이 흔들리지 않으며 많은 이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드디어 2라운드. 결승을 앞두고 마지막 무대에서 그가 어떠한 노래를 선정했을지 기대를 모았다.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선정한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 처음 배우고 익혔다. 진짜 그의 인생곡인 것이다.

마지막 무대에서 그의 가정사가 공개됐다. 경연 3일 전 아버지가 계신 곳은 찾은 그는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뭉클한 심정을 전했다. “제가 많이 망했잖아요. 음악을 다시 하는 게 엄청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아이돌부터 2인조 그룹, 트로트 가수까지 긴 무명시절에서 버팀목이 된 그의 아버지에 대해 “트로트를 시작하신 걸 못 보고 가셨다”고 말했다. “잘하고 오겠다. 지켜봐 달라”고 무대를 앞두고 기도하는 간절함이 돋보였다. 특히나 그의 무대를 지켜보는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다.

장윤정은 장민호의 마지막 무대를 보고 “10년 전 트로트로 데뷔한 날을 기억한다”며 “아이돌 출신의 트로트 가수라고 소개한 장민호 씨는 세미 트로트로 데뷔했다. 그때와 지금은 너무나 다르다. 그만큼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고 연습을 했을지 알겠다. 표정에 복합적인 심정이 드러났다. 여태까지 경연 무대를 총정리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잘 버텼다. 애썼다”라고 응원을 북돋아 줬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이전부터 어마어마한 팬 부대를 이끌었던 그의 도전을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10명 남짓의 노래 교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가지 힘든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노력을 거듭한 그에게 지난 2015년 데뷔 18년 만에 트로트 신인상을 받게 됐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미스터트롯’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 그는 마지막 최종 6위를 기록했으나 끊임없는 도전에 있어서 ‘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제2의 전성기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장민호는 이제 탄탄대로를 걷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그가 걷는 모든 길이 ‘꽃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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