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홍콩, 대만 등이 해외 역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가까스로 확산을 억제한 홍콩이 이제는 역유입 차단에 나섰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이들에 대해 14일 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홍콩 내 코로나19 역유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는 이날 보고된 10건의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가 최근 유럽이나 미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월 초 홍콩을 떠난 시민들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게 역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0시부터 대만 시민, 외교관, 현지 사업등록증 소지자 등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겠다"고 발표했다. 또 입국한 외국인은 14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껏 확인한 77명의 확진자 가운데 지난 이틀간 감염한 경우는 모두 해외 유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한 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외로부터의 감염원 역유입 방지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