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바네사 허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막말 논란에 휩싸여 결국 사과했다.
지난 16일 바네사 허진스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 퍼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언급하며 “(이 상황이) 7월까지 연장된다는 것은 헛소리로 들린다”며 “그건 바이러스다, 나도 안다. 나도 그걸 이해한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이 죽는다고 하면 그건 끔찍한 일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후 큰 파장을 불러왔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나도 그걸 존중한다(I respect it)” “끔찍하지만 불가피하다(terrible but, inevitable)” 등 그의 말을 지적하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조롱이라 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 아널드 슈워제네거, 올가 쿠릴렌코 등 톱스타들이 나서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고 있기에 이러한 바네사 허진스의 행보는 더욱 대조됐다.
이에 지난 16일 트위터 전세계 실시간 트렌드에는 “그녀는 31살이다(She's 31)”가 오르며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바네사 허진스는 그러한 비난에도 17일 인스타그램 영상을 올리며 “패트릭의 날이다. 친구들과 페이스타임으로 건배해라”고 오히려 상황을 비꼬았다.
네티즌들은 “여기 이탈리아는 우리의 건강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부끄러운줄 알라”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 당신은 40만의 팔로워가 있지만 그들에게 옳은 것을 가르쳐줄 순 없을 거다” “입을 좀 다물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40만에 달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8만 명으로 급감하고, 비난의 강도가 세지자 이날 바네사 허진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나는 나의 말이 무감각했고 우리나라와 세계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하는 말이 영향력에 대해 알게 됐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바네사 허진스는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바네사 허진스는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을 통해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