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이만희 교주를 구속하라는 국민청원 동의가 20만 명 돌파했다.
17일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월 25일 첫 게시된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국가적 재난 상태로 치닫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기 진압을 통한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는 이만희와 핵심 인물들을 즉각 구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가 스스로 공개한 명단에는 비밀 세뇌교육 시설이 1,000곳 이상이고 이마저도 일부만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폐쇄적인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사태 외에도) 수많은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청원자는 "신천지는 설립 이래 27년 동안이나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신도들의 상습 탈세를 도왔다”면서 “전국적으로 성전이나 센터, 복음방 등 수많은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이만희 등 이름으로 명의신탁한 혐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도들을 특정 정당에 가입시키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는 등 선거에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점부터 30일 이내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답변해야 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에 신천지 제대로 뿌리뽑지 못하면..나라를 조금씩 좀벌레마냥 썩게할 거다.무서운 집단이더라(eunj***)", "신천지 옹호하는 세력이 누군가 궁금하네 ㅋㅋㅋ(jooi***)", "신천지는 종교를 가장한 다단계사기집단이다. 즉각 구속수사해라(upso***)", "종교의 자유가 아니라 종교 사기꾼을 구속 하라는 겁니다. 사기꾼도 구속이 어렵나요?(skym***)", "이단이 어디서 종교단체 행세를 하나. 계좌추적하고 불법 조사들어가면 죄명은 차고 넘칠꺼다(kubm***)" 등 반응을 보이며 동의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뭐로 구속할건데?(bbul***)", "죄도 없는 사람을 감옥가라 하냐 참 대단한 법치주의네 ㅋㅋㅋ(dill***)", "마녀사냥 여론몰이 선거프레임 시작되었구나(cand***)", "이만희가 감옥갈 정도로 잘못한 건가?(yqd***)" 등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