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개학이 추가적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기존의 3월 23일이 아닌, 2주가 더 연기된 4월 6일로 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숫자가 완치자 숫자보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다 수도권에서의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칫하다가는 학교가 집단 감염의 매개체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져 교육부 역시 이러한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의 개학 추가 연기를 요청했던 청와대 국민청원은 17일 오전 0시 20분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이렇게 개학의 추가 연기가 실시될 경우, 올해 학생들은 총 5주 간의 학사 공백을 갖게 된다.
방학일수와 수업일수를 줄인다면 수능 일정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교육부 측에 따르면 대입제도 변화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수능 연기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이전에도 수능이 연기된 사례는 있었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연기는 2018학년도 수능이 유일하다. 당시 수능은 포항 지진으로 인해 1주 연기된 바 있다.
과연 교육부에서 개학 연기와 더불어 수능 일정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