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해외 원정 도박에 세입자들 피해…"전세보증금 못 줘"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집행 유예 선고를 받은 가운데 슈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들이 곤경에 처했다.

16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 36세 직장인 세입자 김씨는 2년전 슈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당시 김씨는 9천 2백만 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 1천5백만 원을 슈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아이가 생기면서 넓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 작년 2월 임대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그러나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

김씨는 다음 달 전세계약이 끝난 뒤 은행에 1억 원에 가까운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면 돈을 갚을 수 없게 된다.

그는 "대출 금액을 갚지 못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며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겠냐"라고 토로했다.

이에 슈 측은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며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송결과가 어찌 될지 알 수 없어 세입자들만 속앓이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