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교활한 반려동물 라쿤이 등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는 반려동물 라쿤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쿤이라는 이름을 가진 라쿤을 기르고 있는 주인은 "집이 물바다가 된 적도 있고, 마쿤이 차에 있는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서 차가 방전된 적도 있다"며 "맨날 방어를 하는데 마쿤이한테 뚫리고, 마쿤이는 사고를 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관찰한 결과 마쿤은 수납장 문을 열 뿐만 아니라 가구 위아래를 넘나들며 물건을 떨어뜨렸다. 주인은 "마쿤이 집에 오고난 후 하루에 두 번씩 청소를 한다"고 토로했다.
마쿤이 사고를 본격적으로 치기 시작한 건 4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라고. 주인은 마쿤이 사고를 칠 때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공유했다.
주인은 "본인 집이 아니니까 굉장히 재미있게 보신다. 하지만 실제로 사고 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키우기 전에 이런 정보는 인터넷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인은 "어지르는 건 내가 치우니 괜찮지만, 혹시 마쿤이 전기선이나 가스배관을 건드려 위험해질까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수의사는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다. 주인분이 정말 힘드실 것"이라며 "교활한 여우만큼 똑똑하다. 복잡한 자물쇠를 정말 잘 푼다. 한 번 푼 자물쇠는 3년 후에도 푸는 방법을 기억한다"며 라쿤의 놀라운 습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