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BBC 인터뷰 내용을 본 현지 반응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15일(현지 시간) 영국 공영 BBC 방송에는 강 장관이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에 900명 넘게 증가했던 2월 말에 정점이었다. 오늘은 76명까지 줄었다"면서도 "분명히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현지에서는 "한국 외교부 장관이 말하는 걸 5분 들었을 뿐인데 이 사람이 영국 총리였으면 좋겠다. 그가 한 말, 그 말을 전하는 방식 모두 놀라울 정도로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는 지난 3주 동안 Marr에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외교부 장관들의 대단한 기여를 봤다. 모두 여성이다. 이 시국을 잘 알고 신중하고 설득력까지 있다. 근데 트럼프랑 존슨은 뭐하냐. 영어가 모국어면서 개소리밖에 안 한다. 여성에게 더 많은 권력을 줘야 한다. 강경화 장관은 대단한 분이다"고 거들었다.
이 외에도 "한국은 코로나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인데 정부는 결단력 있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걸 막아왔다. 만약 우리 장관들이 이 분만큼만 됐어도. 다음 코브라 미팅 때 이 인터뷰 틀어야 함. 이런 분이 진짜 장관이다", "(BBC 방송분) 무한재생 중이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방송을 통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진단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진료를 신속히 해 온 것이 낮은 치명률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은 지금까지 26만8천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