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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자 "한국 코로나19 하강 시작…미국, 이탈리아처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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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정상 상황 돌아가면 지켜봐야"
"미국, 조심하지 않으면 사망자 계속 늘어날 것"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참여 중인 보건 당국자가 한국과 중국 내 확산 사태는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백악관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5일(현지시간)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문제를) 통과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당분간은 끝났고, 바라건대 영원히 끝났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발병 곡선이 어떻게 가는지 역학을 보고자 한다면 현재 중국과 한국을 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서 (코로나19는) 정점을 찍었고, 현재는 하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하루 전 중국의 신규 감염 사례는 11건"이라며 "이는 이전에 비하면 극소수"라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발병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했고 어쩌면 약간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 정상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두세 달"이라며 "중국의 경우 한 달 반이었다"고 했다.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6. / 뉴시스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6. / 뉴시스

그는 다만 "중국이 소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매우 극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아예 국가를 정지시켰다"며 "그들이 정상적인 인간관계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나는 두 번째 상황 악화가 생기지 않길 원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유럽발 여행 중단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에 대해선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지역 사회 확산이 많이 이뤄진 지역의 경우 (가게 영업 등 활동을) 더 강력하게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같은 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선 "(미국 감염자) 수를 예상할 순 없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만약 바이러스를 그냥 내버려 둘 경우 이탈리아처럼 (감염자 수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두세 가지 일을 해야 하며,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여행 제한을 통해 (해외에서의) 신규 감염 유입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이 늘어나리라는 점은 정확하다"며 "그게 최대치에 이르지 않고 둔화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선 "레스토랑이나 주점 등의 영업이 금지되면 사람들 간 접촉이 급감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지면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이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한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수십만명이 사망할 가능성에 대해 "일어날 수 있다. 그보다 더 늘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내가 과도하게 대응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내가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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