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PC방 관련 확진자 4명 발생
동안교회 수련회 158명은 '음성'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세븐PC방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세븐PC방 이용자인 휘경동 거주 26세 남성 A씨(관내 22번째 확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6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세가 있었다. 그는 세븐PC방 관련 감염 소식 등을 듣고 8일부터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12일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오후 9시부터 0시까지 세븐PC방에 있었다. 또 2~6일 서울시립대 연구실에 매일 출근했다.
또 다른 세븐PC방 이용자인 휘경2동에 거주하는 54세 남성 B씨(관내 20번째 확진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5일 오한 증세가 있었고 12일 검사를 받은 후 13일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B씨는 4·5·6·9·10일 세븐PC방을 찾았다. B씨와 함께 지내던 어머니 C씨(79·관내 21번째 확진자) 역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거동이 불편해 별도의 동선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PC방 이용자 중 성북구 종암동에 사는 22세 남성 D씨(성북구 9번째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안교회와 세븐PC방 등 동대문구 집단감염 규모는 16명으로 늘었다. 동안교회 전도사와 지난달 20∼22일 함께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인 5명, 이 전도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한 세븐PC방 이용자들과 그 가족 등이 포함된 수치다.
확진자 중에는 동대문구뿐만 아니라 동작구, 성북구 등 다른 지역 거주자들도 포함돼 있다.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112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 사례(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사례(13명) 등이 있다.
동대문구는 또 지난달 20∼22일 열린 동안교회 수련회에 전도사와 함께 참가했던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13일까지 전도사를 포함해 양성 6명이 나왔고 15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수련회에 불참했다고 한 3명과 군입대자 1명은 검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