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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사직격’ 마스크 전쟁, 1장에 4,500원? “매크로 공공연”…양보 운동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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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시사직격’에서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마스크 부족 문제를 점검하고 그 대안에 대해서 고민했다.

13일 KBS1 ‘시사직격’에서는 ‘마스크 전쟁!’ 편이 방송됐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의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고, 마스크 공급량이 딸린다는 이유로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도입했으나, 약국 등 판매처 앞에 여전히 줄이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마스크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전국의 마스크 공장이 밤낮없이 돌아가고 있음에도 구입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시사직격’은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마스크를 둘러싼 갈등과 불신의 현장을 찾았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올라, WHO가 팬데믹 상황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전세계적으로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하고, 불안감에 휩싸인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누구보다 마스크가 절실한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공급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심지어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방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회용 마스크를 일주일씩 쓰고 있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내놓은 마스크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제작진이 접속한 온라인몰에서는 마스크 1장을 4,500원에 내놓고 있었다. 구매자들은 어쩔 수 없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나서 마스크 매점매석 판매자의 검거에 나섰음에도, 아직도 온라인 시장은 무법지대가 펼쳐져 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이용해 마스크 시장을 뒤흔드는 이기적인 이들이 존재해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이 만난 해당 판매자는 “비싼 가격에 샀다. 무조건 100장 이상은 사라고 했다. 저한테 마트에서 판 사람이”라며 “(마스크를 대량으로 파는) 그 사람들하고 연이 있는것도 아니고 (판로는 모른다.) 그 사람들은 돈을 벌었다.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여기서 1~2만원 남겨 먹으려고 그런 건데”라고 변명했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매크로를 사용해 마스크 구매한 피의자 A씨는 “매크로라는 게 카페나 커뮤니티 같은 곳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거창한 게 아니다. 그냥 자동으로 새로고침 해주는 것만으로도 매크로라서 그런 걸 사용하는 사람만 치면 만 명 이상일 것”이라며 “(경찰서에) 조서를 작성하러 가는데 약국에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줄을 길게 서셨더라. 그거 보고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면서 많이 깨우쳤다”고 반성했다.

반대로 이 어려운 상황에 힘을 보태는 이들도 있다. SNS 상에서는 마스크 양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비교적 마스크가 덜 필요한 사람들이 양보를 약속하는 내용이다. 정확히 “공개 약속, 저는 앞으로 4주간 저에게 배당되는 마스크를 구입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올려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이 마스크 양보 운동은 취약계층이나 의료진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차례가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건강한 사람이나 마스크를 어느 정도 사놓은 사람들은 구매를 잠시 멈추자는 외침이다. 함께 연대해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하는 움직임이 감동을 안기는 모습이다. 

마스크 4개를 내놓으면 돼지김치구이 소자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스크 나눔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소재 식당 주인 육혁진 씨는 “손님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전에는 한탄을 하고 ‘이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만 했는데, 지금 이렇게 마스크 나눔을 통해서 동기부여도 되고. 그냥 마스크 기부해주시고, 음식값을 내주시는 손님들 보면서 저희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직격’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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