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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 "코로나19 외국인이 가져와 퍼뜨린다" 외국인에 책임전가, 구금·추방 등 강경조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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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난희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의 우파 포퓰리스트 총리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과 확산 책임을 외국인에게 돌리고 나섰다.

빅토르 오르반 / 연합뉴스
빅토르 오르반 / 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대학에만 휴교령을 내린 이유를 "거기에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질병을 주로 외국인이 (헝가리로) 가지고 왔다는 것을 경험했고, 그것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헝가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이란인이고 이들 대부분은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영국인이고 9명이 헝가리인이다.

그는 "이란인들 사이에서 이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수만 명의 외국인 학생을 헝가리 학생들과 분리할 수 없어서 그런 교육 기관에 오는 모든 방문을 금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란인이 당국의 질병 통제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구금하거나 추방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르반 총리는 또 코로나19의 발병과 난민을 연결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하나는 이주민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라며 "이 둘 사이에는 논리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세르비아 접경 지역에 마련한 수용소에 난민 신청자를 추가로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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