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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만6천명 참석 이슬람 행사서 확진자 속출…코로나19 확진자 총 1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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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 말레이시아인 9명·브루나이인 16명 코로나19 감염
말레이시아, 한국인 등 입국 금지…APEC 개최 연기도 검토 중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Sri Petaling mosque)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13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정부는 2월 28일∼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모스크에서 열린 종교 집회에 참석했던 사라왁주 주민 2명과 가족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라왁주 정부는 "현재까지 해당 행사 참석자 236명을 추적했고, 나머지도 계속 찾고 있다"며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달라"고 권고했다.

앞서 같은 행사 참석자 가운데 느그리슴빌란주 3명, 사바주·조호르주·파항주 각 1명 등 6명의 말레이시아인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사원 [신화통신=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사원 [신화통신=연합뉴스]

스리 페탈링 모스크에서 열린 종교 집회에는 당초 1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만6천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만2천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보건부가 발표했다.

나머지는 브루나이인 90여명 등 다국적 이슬람 신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브루나이 국적의 53세 남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라왁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각 지방 정부가 행사 참석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브루나이도 1번 환자를 발표한 뒤 같은 행사 참석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브루나이 확진자 총 25명 가운데 16명이 해당 종교집회에 함께 참석했다가 돌아왔고, 8명은 이들의 가족 등 근접 접촉자들이다.

나머지 1명은 64세 남성으로, 쿠알라룸푸르와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총 158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연기할지 검토 중이다.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금지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종교부 장관은 금요일 합동 예배를 계속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이며, 무슬림 남성이 금요일 합동 예배에 빠지면 최고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이날 0시부터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했다.

다만 3개국 여권 소지자 가운데 장기 체류비자를 가지고 제3국에 거주하면서 최근 14일 이내 본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경우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14일부터 덴마크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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