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 “특정 카페 악플러에게 유튜브 출연 제안…어떻게 해야 성희롱 사라질지 고민하고 싶다”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배우 하연수가 특정 카페를 언급하고 악플러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이후 이어진 응원 메시지와 비판 메시지 등에 답변했다. 동시에 고소보다 성희롱이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13일 오전 하연수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특정 카페를 언급하며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게시물에 보내주신 많은 공감과 응원의 말씀들, 그리고 비판들을 모두 잘 읽고 있습니다. 새벽녘인데 주무시지도 못하고 주신 다양한 말씀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하연수는 "오늘 새벽, 악플을 단 분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유튜브 출연을 제안했습니다. 고소보다도 그분과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성희롱 근절에 나서주실 마음이 있으신 건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동시에 하연수는 "이번 사과는 제가 7년간 받은 숱한 성희롱에 대한 첫 사과"라며 "왜 고소하겠다고 나섰을 때야 비로소 사과를 받게 되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고소보다도, 어떻게 하면 성희롱이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습니다"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연수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HA***), "같이 고민하고 싶네요. 어떻게 해야 성희롱이 사라질 수 있을지"(W***), "성희롱이 사라지는 날까지 함께 고민할게요"(I***), "저런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마땅해요. 그냥 바로 고소하세요"(S***),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S***), "자신한테 압력이 들어오자마자 사과하는건 진심의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해요"(M***), "함께 유튜브 출연하는 건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대화는 법원에서 판사님이랑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S***) 등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다.

앞서 하연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의 회원들이 남긴 글 내용의 캡처본을 공개하며 고소를 예고했다. 해당 글에는 하연수를 향한 비난부터 성희롱 발언까지 더해져 있었다.

또한 하연수는 캡처본 속 댓글을 단 장본인이라며 DM(다이렉트메시지)를 보낸 디젤매니아 회원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댓글을 100개 이상 채워야 글을 쓸 수 있어 의미없는 댓글을 달기 급급했고, '병이다' '훈사다'하며 비하하는 댓글을 남겼다고 고백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하연수는 "회원분들의 지침대로 카페 탈퇴하시고 디엠으로 사과하시는분. 거짓말은 안 통해요"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게시글들과 관련 인스타그램 스토리들은 현재 삭제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