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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발 입국금지, 미국 여행객 30일간 금지…한국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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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오는 13일부터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객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여행제한 조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대책으로는 급여세(payroll tax) 경감, 납세 유예,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대국민연설에서 “미국은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했지만 유럽연합(EU)은 중국과 다른 발병지로부터의 여행객을 막는 데 실패했다. 그 결과 유럽에서 온 여행객이 미국 내 많은 발병의 요인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서 영국은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대국민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 연합뉴스
대국민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중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그들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가능한 한 조기 해제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29일 대구지역에 대해 가장 높은 4단계 ‘여행 금지’, 한국 전체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 재고’를 발령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1월 31일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금지 조치, 2월 2일에 4단계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의 경우 국무부 여행경보가 4단계인 것은 물론 미국으로의 입국 금지 조치까지 취해진 상황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유럽의 경우 13일부터 30일 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입국 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에 적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입국 이전 14일 동안 유럽 국가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금지는 막대한 양의 무역과 화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승인하는 다양한 다른 것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트윗에서 "무역은 여행 제한에 절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한은 상품이 아닌 사람을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검사를 거친 미국인에게는 면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인의 범주에 시민권자, 영주권자,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을 공식 선포했다. WHO의 팬데믹 선포는 중국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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