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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통영 모 동물병원 원장 “난 잘못한 거 없어” 반려동물 사망·장애 의료사고 의혹, 당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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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동물병원 반려동물 의료사고 사건들을 파헤쳤다.

12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피해 속출! 어느 동물병원의 황당한 진료”, “노후 자금 주의보! 고수익 미끼 투자 사기”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첫 번째 이야기에는 정경준 변호사가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1,500만 명,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제작진은 반려동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이는 일부 동물병원을 찾았다.

반려동물 의료사고 등 반려동물 관련 사건은 증거 부족을 비롯한 갖가지 이유로 사실 입증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반려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후속 조치가 어렵다고.

서예원(가명) 씨는 반려견이 자궁축농증이라는 해당 동물병원 원장의 진단에 따라 바로 수술을 했고, 반려견은 수술실에 들어간 지 5분 만에 숨졌다. 수술 전 검사 없이, 체중도 파악하지 않은 채, 마취제를 투여했다는 주장이다.

반려견 오디를 수술 시작 4분 만에 심정지 사망으로 떠나보낸 서씨는 “저는 준비할 기간이라도 있었으면 마음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5분 만에 그 수술대에서 허망하게 잃으니까, 저랑 같이 보냈던 12년 세월이 이렇게 헤어지려고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당 동물병원 원장 A씨 서씨와 오디를 동물병원에 데려왔던 서씨의 동생이 항의하러 오자 마취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학생(서씨 동생)은 내가 볼 때는 여기에 앉아서. 수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계속 휴대폰만 보고 있었다. 내가 왔다 갔다 하면서도 휴대폰 가지고 장난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남매가 분통을 터뜨림에도 당시 상황에 대해 “여기(테이블)에서 내가 수술하고 있으니까 지기는 앉아서 핸드폰만 (만지고 있었다)”며 감정적인 대응으로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또 “통영 시내에서 이때까지 병원을 운영하면서 욕 안 먹고 한다고 했는데, (서씨 남매가)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라며 “강아지가 병원에서 죽었으니까 나도 미안한 마음은 있다. 그건 인지상정이다. 수술 중에 잘못했다고 자꾸 이야기하는데, 저는 수술 중에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몇 명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해당 동불병원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사망한 고양이, 다리 골절 후 장애를 갖게 된 강아지 등 해당 동물병원의 피해자가 한두 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건의 의료사고가 없었다고 말하는 A씨와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조명한 충남 당진 소재의 한 동물병원에서도 의료사고 의혹이 일고 있다. 중성화를 비롯한 갖가지 수술을 받은 이후에 장애를 얻거나 사망했다는 등, 지난 1년 간 피해 사례만 약 2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나, 승소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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