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 요구 묵살했다…1센터 확진자만 '다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해당 콜센터 측이 직원의 의견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BS뉴스 측에 따르면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는 엘리베이터를 가운데 두고 1, 2센터 둘로 공간이 나뉜 구조다.

1센터에는 7개의 팀, 92명이 종일 전화를 통해 보험 고객 상담을 했다. 반대쪽 2센터에는 본사 직원들이 사용하는 독립 사무실을 제외한 공간에서 3개 팀 47명이 주로 서류 작업 등을 도맡았다.

SBS뉴스
SBS뉴스

1센터에서는 직원 절반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센터 확진자는 5명이었다. 1센터는 밀집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전화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SBS뉴스에 따르면 직원들은 사무실에 있는 체온계로 각자 몸 상태를 확인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일부가 이상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층 콜센터 직원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 이상 증상으로 조퇴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제법 있었다"고 답했다.

해당 콜센터는 2016년 신도림동에 위치한 현재 코리아빌딩으로 이전했다. 당시 직원들은 책상 크기를 더 큰 걸로 바꿔주고 칸막이도 높여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11층 콜센터 직원은 "옆에 직원이 말하는 소리가 다 내 음성에 들어온다. 파티션(칸막이)을 달걀 한 판 정도 되는 높이만 더 올려달라 했더니 비용이 든다고 그랬다. 그러면서 몇 차례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콜센터 운영업체 측은 SBS 뉴스에 평균 크기의 책상과 칸막이를 제공했다며 다른 콜센터와 비교했을 때는 열악한 환경이 아니라 주장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