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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동안교회, 겨울 수련회 교인 168명 참석…계속 늘어나는 동대문구 코로나19 확진자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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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동대문구 코로나19 2번 확진자인 동안교회 전도사가 교인 약 160여 명과 겨울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후 YTN은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전도사와 교인 16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말쯤 단체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그 직후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안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광주시의 한 연수원으로 '2020 청년 겨울 수련회'를 다녀왔다.

지난달 20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폭증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동안교회 교인 168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기도 모임과 강연 등 단체 활동을 했다.

YTN 뉴스 캡처
YTN 뉴스 캡처

수련회가 이틀 지난 24일, 한 교인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3월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동대문구 2번 확진자이자 동안교회 첫 번째 확진자인 35살 전도사 역시 이 수련회에 참석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현재까지 전도사를 포함한 교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6명 모두 수련회에 간 사실이 확인되며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명은 중 3명은 동대문구 2번, 9번, 14번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현재 전도사를 제외한 수련회 참가자 167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이 양성 반응을, 49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4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64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수련회가 끝난지 보름이 지난 3월 8일, 한 교인을 통해 수련회 개최 사실을 파악하고 뒤늦게 전수조사에 나섰다. 잠복기 또는 의심증상이 있었던 교인들이 그 기간 사이 거리를 활보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방역 당국은 수련회 참가자들 가운데 누군가 최초 전파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안교회 교인인 동대문구 코로나19 9번 확진자가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휘경동의 세븐PC방에 머무르며 해당 PC방에 있었던 손님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거주 29살 여성과 동대문구 휘경동 거주 20대 형제(12번, 13번)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형제 환자는 해당 PC방을 자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과 7일 해당 PC방을 찾은 동대문구 휘경동 거주 22살 여성 역시 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인 1일 오후 10시~2일 오전 3시 사이 PC방에 머물며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PC방은 전체 좌석 약 140여 석 규모로 알려져 있다.

동대문구 홈페이지
동대문구 홈페이지

한편 12일 오전 9시 기준 동대문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명이며, 감시 중인 자가격리 대상자는 62명, 격리해제 인원은 283명이다. 17명 중 현재까지 확인된 동안교회 교인은 총 3명이며, 교인이자 PC방을 찾은 9번 확진자로 인해 발생한 동대문구 확진자는 총 3명이다. 

특히 동안교회 확진자들은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회기동, 휘경동, 이문동 일대의 식당과 카페를 자주 찾아 확산 가능성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는 "최근 우리 구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여 구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많으실 거라 생각된다. 우리 구에서는 확진자 문답 및 역학조사관의 역학조사를 기초로 확진자 동선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나 확진자 거주지 주변 주민들에 대해서는 증상에 관련 없이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및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대응 현황을 알렸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이용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에 의하면 소독제의 종류에 따라 소독 후 사용 재개시간을 결정할 수 있으며, 우리 구 전문방역업체가 사용하는 소독제의 경우 소독 완료 후 6시간이 경과하면 바이러스 균이 완전 소멸되므로 구민 여러분이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방문하시더라도 감염위험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우리 구에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소독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께서는 너무 불안해하시거나 걱정하지 마시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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