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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진성, 혈액암 극복은 아내 덕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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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가수 진성이 혈액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아내의 극진한 사랑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혈액암을 극복한 가수 진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진성은 아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전원 일상을 공개했다. 진성은 아내 용미숙 씨와 함께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진성은 “몸이 아파서 (텃밭을) 제대로 가꾸질 못 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해에 비해서 열매가 튼실하게 열린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그 순간 마당 한 쪽을 빼곡히 메운 장독대들이 눈에 들어왔다. 용미숙 씨는 “된장은 신랑이 담고, 고추장은 내가 담았다”라고 설명했고 진성은 4년이나 됐다며 직접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집 안에는 한약방을 연상하게 하는 약재들로 가득했다. 진성의 아내는 “(남편이) 항암 약을 먹으니까 당 수치가 막 올라간다. 이제 당과의 싸움이라서 돼지감자를 사다가 썰어서 말렸다. 그리고 여주도 엄청 쓰더라. 그전부터 챙기긴 했지만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챙기고, 이런 (민간요법)에 의지를 많이 한다. 제가 신랑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안 할 수가 없었다”라며 남편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용미숙 씨는 진성을 위해 약초를 캐다가 죽을 뻔한 적도 있다고. 진성은 “백도라지를 캐다가 굴렀다. 아직도 상처가 이렇게 있다. 내가 몸이 아팠다는 게 스스로 용납이 안 될 정도로 짜증이 나고 어디 가서 죽어버릴까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세상이 귀찮았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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