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나는 트로트 가수다’ 박서진이 거침없는 1위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막내의 반란‘이다. 지난 2013년 ‘꿈’으로 데뷔한 박서진은 올해 24세로 ‘나는 트로트 가수다’ 출연진 중 가장 어리다. 그렇지만 실력은 선배 가수들 못지 않다.
박서진은 1라운드의 첫 경연 무대에서 애절한 목소리로 ‘어매’를 소화, 청중들을 울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2차 경연에서 박서진은 그의 무기인 장구와 함께 댄스까지 도전,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로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결국 그는 2차 경연까지 1위를 차지, 1라운드 통합 1위라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박서진은 1위 당시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트로트를 하는 무대에서 트로트 선배님들과 트로트 경연을 해서 막내인 제가 우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 같다”며 “지금의 가수 박서진이 있기까지 어려웠던 신인 때 박구윤 형님이 계셔주셨다. 구윤이 형에게 이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음 2라운드 첫 무대에서 박서진은 모두가 나이를 잊고 즐길 수 있는 ‘내 나이가 어때서’로 흥겨운 무대를 준비했다. 이날 박서진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라운드 2차 무대에서 그는 김지애의 ‘몰래 한 사랑‘으로 5위를 차지했다. 통합 3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위에서 통합 3위, 여전히 상위권의 점수였지만 박서진은 뛰어난 선배 가수들과의 경연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다음 3차 라운드 첫번째 경연에서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선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럼에도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앞에서 이렇게 신나게 하시면 어떡하지, 나 완전 망했다”며 “청중평가단 분들과 시청자들이 보실때 박서진 무대 너무 약한 거 아니냐(고 할것 같다)”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박서진은 무대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는 ‘울긴 왜 울어’로 뛰어난 가창력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웠고, 1위를 차지하며 또다시 상위권에 등극했다. 이어 다음 무대에서는 김나희와 듀엣 무대로 이선희의 ‘J에게’를 불렀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서진은 3라운드에서 최종 3위로, 상위권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않은 트로트 대세의 저력을 입증했다.
거침없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서진, 앞으로도 그가 보여줄 무대에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