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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갑 “팬데믹 선언, 이미 했어야”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분석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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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19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이재갑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1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D-34] 총선 완전정복 (김민하)”, “민주당 총선 전략 (이광재)”,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이재갑)”, “15가정 무너뜨린 신천지 (송인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판데믹)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인 대유행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로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라 나타난 상황이라 더욱 우려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수도권 확산될까?”라는 주제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연결했다. 그는 “(팬데믹 선언이) 일단 예상은 됐었는데, 더 늦어질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선언을 했는데 다만 WHO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게 사실 더 문제”라고 짚었다.

이재갑 교수는 “사실 이미 판데믹 선언을 했었어야 했는데, 조금 주저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그런데 다만 저는 그냥 혼자 생각했던 건 WHO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어서 늦추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그러니까 WHO가 아무리 노력한들 그런(자국을 챙기기도 벅찬 상황인 선진) 국가들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방법이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또 “우리나라 같은 상황은 신천지 상황이 중간에 끼어 있었다. 그리고 신천지에서 4천명 넘게 환자가 발생을 했거다. (신천지)대구교회 방문자 중에서, 그러니까 그 부분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런 데 집중하다 보니까 지역사회 감염이 조금조금 확산되고 있는 부분들 사실 놓치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대구 안에서 지역사회 감염의 패턴들이 이런 식으로 집단 시설을 통해서 이미 보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신천지와 관련돼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관련이 없더라도 여러 시설들에서 많이 발생을 했다. 그런데 그게 다른 지역에서도 소규모로 발생을 하고 있었지만 너무 신천지에 매여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 못 썼던 거다. 이제 신천지 환자들이 빠지고 난 다음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이런 식으로 확산될 거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아주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건을 평가했다.

이 교수는 또한 “지금 대구도 그렇고 그 다음에 다른 지역도 그러면, 집단 발병하는 곳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곳에서 다 발생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떻든 준비를 못 했던 영역들 또는 준비하기 힘들었던 영역에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가 그만큼이나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키면 이런 취약한 것을 통해서 확산된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이나 우리가 대비해야 될 영역들이 많다는 걸 이제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서는 “사실 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나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었지 않은가. 그런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계속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은 사람들이 많이 밀집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은 다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계속 요양 시설, 요양 보호 시설이나 요양 병원 또 장애인 거주 시설 그 다음에 이제 학생들 보호하는 시설도 있지 않은가. 교도소라든지 재소자들이 모여 있는 곳들. 군대, 이런 데들이 다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영역들 어떻게 앞으로 보호하고 사회적으로 지원할 건가를 논의를 시작. 이미 시작했어야 됐지만 신천지 때문에 그쪽 방역에 신경 쓰느라 많이 못 했는데, 이제는 그런 영역들을 어떻게 보호할 건가에 대한 고민을 빨리 시작해야 될 것 같다”고 촉구했다.

구로 콜센터 확진자들로 인한 지하철 감염에 대한 우려에는 “일단 지하철 내의 밀집도 부분이 어땠는지에 관한 조사는 해 봐야 된다. 그분들이 주로 출근했었을 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되고. 또한 근무자들이 보통 이게 다중 이용 시설이다 보니까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신다. 그래서 마스크를 얼마나 썼는지 여부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일단은 그런 부분들이 되면. 어차피 역학조사를 통해서 확인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라, 이 부분들은 계속 선고를 홍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그래서 이분들이 주로 언제 지하철을 이용했고 그 이용 동선이 어디, 어디까지 미쳤다는 것들을 홍보를, 언론을 통해서 홍보를 하든 재난 문자를 통해서 홍보를 하든 해서. 그 영역에 같이 출퇴근을 했었던 분들이 증상이 있으면 바로 1339에 연락해서 선별 진료소에 오게끔 하는 방법으로. 지금은 방법이 그렇게 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일단 마스크 착용을 안 한 상태이고, 만약에 마스크 착용 안 한 분들이 많은 상태에서 20-30분 이상 계속 동행을 하시게 되면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밀집돼 있고 서로 얼굴을 마주대면서 있는 상황도 많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PD는 “말 안 해도 마스크 안 차면 위험한가”라고 묻자 “말 안 해도 숨을 쉬면서 바이러스가 나오는 거기 때문에, 말을 많이 안 하기 때문에 조금 덜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그렇다고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 건 아니다. 또한 그런 분들이 슬금슬금 기침을 하거나 이러면 주변 환경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단시간에 오염된 공간. 또 손이나 이런 걸 통해서 다중으로 만지는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들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데, 이게 몇 시간 있으면 사멸하기는 하지만. 지하철 내에서는 5~10분 안에 계속 여러 사람들이 만질 수 있는 부위들이 많지 않은가. 그런 걸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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