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욱 목사, 허위사실공표 혐의로…MBC도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9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지시로 신천지 신도들이 한나라당(통합당 전신)에 대거 입당'했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한 신현욱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또 관련 보도를 한 MBC도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 혐의와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신 목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통합당의 선거를 방해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를 보도한 MBC 등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전문 구리이단상담소장인 신 목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권과 신천지의 연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제가 (신천지에) 있었을 때 이만희 교주의 특별 지시로 특정 정당에 (가입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던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특정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고 묻자 "그때는 한나라당이었다. (가입 당원의)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수천 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당시 신천지가 발행한 공문이라며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안내'라는 공문 이미지를 공유하며, 신천지가 한나라당에 조직적으로 가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신현욱 목사는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측에서 '전도관계시스템'까지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며, 위장교회 신도명단이 두번째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라는 교단 명을 숨기고 장로교 등 정통교회 교단명을 도용해서 운영하는 신천지에서 선교교회라고 그들은 얘기하지만 저희들은 그것을 위장교회라고 하는데 위장교회 신도들 반은 신천지 신도고 반은 신천지인 줄 모르는 속고 있는 신도들인데 이 명단도 요구하거나 또 찾아봤는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라며 신천지의 선교교회가 위장교회라 지적했다.
신 목사는 이런 부분은 행정조사로는 알 수 없고, 압수수색을 해야 파악 가능하다는 것.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이미 시기적으로 늦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가 명단을 받으러 갔을 때도 3시간 동안 현장에서 버텼는데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을지는 자명하다고 발언했다.
신목사는 신천지에서 1년에 돌아가는 현금이 거의 한 3000억~3500억 정도라며 신천지의 자금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