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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유명 고양이 주인이 참다 참다 쓴 글…"눈으로만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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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인스타그램의 유명 고양이 주인이 자신에게 온 DM 내용을 공개했다.

반려묘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는 고양이 주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다 참다 글 씁니다. 속에서 천불이 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하루 사진만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하루에 수십개의 메시지를 받아요. 똑같은 질문이 대부분이고 피드에 빤히 있는데도 '이건 뭐냐, 저건 뭐냐' 물어보셔도 '미처 못 보셨겠지' 하며 긍정적으로 넘겼고, '애가 피를 흘려요', '토를 해요' 같은 같은 다급한 메시지들에도 '최대한 평정심 가지고 병원에 가시라' 조곤조곤 말씀을 드렸었죠. 저는 수의사가 아닙니다. 인터넷에 글을 쓰고 메시지를 보낼 시간에 병원에 가는 게 맞다 생각하고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하탄미심즈 인스타그램
하탄미심즈 인스타그램

이어 "질문 메시지에 답장을 하다 보면 기본 한두시간 흘러요. 제 개인 시간 쪼개가며, 해야 할 일 미루고 미뤄가면서 일일이 답장 드리다 최근에는 아예 디엠을 안 봤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 중에선 '왜 답장을 안 하느냐' 화를 내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죠. 위에 사진들은 제가 메시지들을 안 읽게 된 이유예요. 답답하고 너무 속 터져서 감정 낭비 하기 싫어서요. 그냥 우리 애들 좋아하는 분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서 하는 인스타인데 저런 말도 안 되는 메시지 받으면 당장이라도 탈퇴하고 싶어요. 저희 애들 제가 제일 잘 알고요. 제가 알아서 케어합니다. 부탁인데 지나친 오지랖 넣어두세요. 동물원도 아니고 보러 가도 되냐니… 애들은 인스타에서 눈으로만 봐줬음 좋겠고요. 자식같이 키우던 애들이면 끝까지 책임지세요"라고 덧붙였다.

하탄미심즈 인스타그램
하탄미심즈 인스타그램

고양이 주인이 공개한 DM에는 "앙즈 실시간 사진좀 보내주세요. 지금 바로 찍어서 보내주세요. 남친이랑 있는데 남친이 앙즈 사진 보고 싶대서요. 남친 꼭 보여주고 싶어요. 집에 가서 실시간 사진 보내주세요", "아까 전에 동영상 보니까 애기들 밥 달라고 막 울던데 동영상 찍으시려고 일부러 굶기시는 거 아니죠? 애기들 밥은 꼭 제때제때 주세요. 앙즈가 많이 작은 것 같던데 밥 많이 주셔야되겠어요. 아끼지 마시고 많이 주세요. 오지랖이었다면 죄송요", "안녕하세요 저는 하탄미심앙 너무 팬이예요. 제가 다음 주 부산에 여행가는데 혹시 애들 보러 놀러가도 되나요? 돈을 지불해도 안 되나요? 친구들한테 이미 보여준다고 자랑 다 했는데", "집사님. 하루나 미유같은 애들 말고 심바 사진좀 많이 올려주세요. 맨날 알림해놓고 보러 오는데 심바 아니면 기분이 별로네요. 솔직히 심바가 제일 예쁜데 다른 애들 사진 올리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심바만 올리시면 인기도 더 많아질텐데", "고양이 입양받으실 생각이 혹시 있으신가 해서 메시지 드려보아요. 저희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데 키울 수 없는 상황이 와서 혹시나 입양 계획 있으신지 여쭤봤어요. 둘러보기 보다가 고양이 키우시는 것 같아서 여쭤본거고요", "하루가 앙즈를 싫어하나요? 툭툭 때리던데 앙즈 다치면 어떡해요. 저였으면 애기 때렸으니까 하루 방에 가둬놨을텐데 집사님 너무 관대하신듯요" 등의 무례한 메시지가 가득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주인은 팔로워 약 16만 4천 명을 보유한 펫 인플루언서로, 현재 해당 게시글은 내려진 상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내용이 재조명되며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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